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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생물 다양성과 울레미 소나무

 

생물 다양성과 울레미 소나무

 

생물 다양성

1708년 생물학자 안토니 레번후크는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한 모든 것은 자연의 거대한 보물 창고에 숨겨진 것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말은 아직까지도 유효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물의 수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어떤 종류의 생명체이며 어떤 방법으로 살아갈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찾는 학문을 생물다양성의 연구라 한다.

 

생물 다양성이란 지구 생태계에 관여하는 모든 생물, 즉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종류가 다양함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생물 다양성에는 유전적 다양성, 종 다양성, 생태계 다양성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 종 다양성은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말하는 것으로 생물 다양성이라 하면 보통 종 다양성을 일컫는다.

종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은 대략 150만종이라고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수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지구상의 생물종은 실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10~20% 불과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동의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수는 1~2천만 종에 달하며 자연이라는 보물 창고에서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체로 존재하고 있다는 말이다.

 

울레미 소나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수 많은 생물종들은 어쩌면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최근 새로운 생물종으로 보고된 사례 중 가장 쇼킹한 발견은 1994년 호드 시드니에서의 일이다.

 

 

 

울레미 국립공원의 깊은 협곡을 탐사하던 생물학자들은 쥬라기 화석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양의 잎이 달린 나무를 발견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식물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울레미아 노빌리스'이다.

공룡의 전성기에 번창해 공룡나무라는 별칭이 붙은 울레미 소나무는 적어도 2백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울레미 소나무의 발견은 발견당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한 식물학자는 "울레미 소나무를 발견한 것은 현재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공룡을 발견한 것과 같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울레미 소나무의 발견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이상의 많은 생물종이 지구에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에 더욱 설득력을 갖게 하였으며 또한 울레미 소나무가 대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사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생물종들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