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별 성격의 진실

 

 

우리는 주위에서 혈액형에 관해 확신한 찬 얘기를 많이 듣는다. 이미 혈액행 별로 정해진 성격이 정해져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B형 남자는 제멋대로이며, AB형은 사차원이라는 수식어를 제멋대로 갖다 붙인다. 이에 대한 통계자료도 있을 정도다. 2008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혈액형과 성격이 연관성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가 놀랍다.

 

절반에 가까운 48.2%의 응답자가 연관성이 있다고 대답하였고 연관성이 없다는 대답은 33.4%였다.

 

 

 

 

 

실제로 혈액형과 성격에 관한 속설이 많은 게 사실이다.

 

A형은 소심해서 잘 삐치고, B형은 제멋대로이고, O형은 대범하지만 덜렁대고, AB형은 크레물린 같이 속을 알 수 없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혈액형별 운세, 혈액형별 심리 테스트, 혈액형별 연애운과 직업운 등 다양한 분석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한편으론 이런 속설들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

 

 

 

혈액형에 대한 진실

 

수혈은 20세기 전까지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치료법이었다. 경험적으로 피가 섞이면 수혈 부작용으로 죽을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인간의 혈액이 A, B, AB, O 4종류로 구분된다는 사실은 20세기 초에 밝혀졌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여러 사람의 혈액을 채취한 뒤, 이를 각각 섞어 보며 이상 반응 여부를 실험하였으며, 실험을 통하여 인간의 피가 네 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바로 에이비오식 혈액형(ABO식 혈액형)을 말한다.

 

 

 

 

 

혈액형을 구분은 적혈구에 붙어 있는 당단백질의 차이(적혈구 A, B 두 종류가 있음)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수혈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성격이나 심리하고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단지 두 개의 당단백질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성격이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치에 맞지 않다.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은 혈액형이 아니라 뇌에서 만들어 형성되어 지는 게 정설이다.

 

만약 혈액형과 성격이 연관이 있다면 혈액형에 따라 뇌 발달이 구분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어디에도 없다. , 혈액형과 뇌 발달은 완전 독립적인 사건이며, 또한 혈액형과 성격 형성도 완전히 별개의 사건이라는 뜻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과 성격이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이 사건이 우연이 생긴 건지 아니면 인과관계에 의해 발생한 건지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콩 심은 데 콩 난다'라는 속담은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과관계의 좋은 예이다. 그런데 장의차를 보면 운이 좋다던가, 거울이 깨지면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든가 같은 징크스는 대부분 우연한 계기로 인해 개인적으로 갖게 되는 심리적 믿음이다.

 

그러므로 징크스란 우연한 사건이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인과적 사건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혈액형별 성격 분류도 징크스와 같은 우연성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혈액형은 A형이 32%, O형이 28%, B 30%, AB형이 10%이다. 그리고 사람의 성격은 크게 구분하면 '소심하다' '대범하다'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인구분포로 보면 A형과 O형이 60% 정도이며, 우연히 A형이면서 소심한 사람, 우연히 O형이면서 대범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B형도 마찬가지고.

 

또 한가지 우연의 법칙에는 특징이 있다. 사람들은 대게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골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어쩌다 머리를 감지 못하고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기막히게 잘 볼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 사람은 평생 시험날 머리를 감지 않을 것이며 그 주위에서 시험 보는 사람은 냄새에 얽힌 또 다른 우연의 징크스를 가지게 될 것이다.

 

혈액형과 성격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주위를 관찰해 보면 내 주위에 A형인 지인이 저돌적인 사업가인 경우가 눈에 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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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순종닷컴 2013.07.2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넘효과를 예시로 혈액형별 성격 나누기를 비판하기도 하더군요 ^^

  2. BlogIcon 예또보 2013.07.28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혈액형별 성격에 대해서 잘알고 갑니다

  3. BlogIcon *저녁노을* 2013.07.28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균적인 통계이지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4. BlogIcon 은이c 2013.07.28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A형인데요 저돌적이지는 못한듯 ㅋㅋ
    혈액형의 진실 잘 봤습니당~~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BlogIcon 마니팜 2013.07.28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혈액형이 대개 맞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가 그렇거든요
    무슨 형인지는 비밀입니다 ㅎㅎ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6. BlogIcon 뉴엘 2013.07.28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BlogIcon +요롱이+ 2013.07.28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8. BlogIcon S매니저 2013.07.28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흥미롭게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오후 되시길 바래요~

  9. BlogIcon 주리니 2013.07.28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A형이지만 사람들은 B형으로 오해들 해요.
    제 동생은 AB형이지만 설명처럼은 성격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재미로만 봐용.

  10. BlogIcon 찬경루 2013.08.03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읽어 보면 누구에게나 해당 될 듯한 글을 써 놓고 쉽게 믿음을 사는 것 같습니다. 'A형-평소에는 얌전하고 소심하지만 한 번 화나면 가장 무섭다.'라는 글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화났을 때 무섭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뿐더러 가장 무서운지 아닌지도 알 수 없을텐데요.ㅎ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료를 공유 하던데, 그럼에도 제 혈액형을 한 번이나 두 번에 맞춰 본 사람이 없네요.

  11. icarus 2013.10.01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소심한 A형이네

  12. 잘봤습니다 2013.12.06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는 그럴것이다 왠지 그럴것 같다. 개인이 판단하는 타인에 대한 기준은 나이외의 사람을 쉽게 해석하기 위한 분류법에 의존 하려는 안이한 생각에서 나온것 같다. 비단 우리 나라에 유독 혈액형별 성격 분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오히려 그런 선입견이 없다면 우리가 타인에 대하여 가지는 더욱 다채로운 기대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지 않나 생각 해본다. 그리고.. 덧붙여 사심을 얘기 하자면 댓글은 자신의 화를 분출하는 공간이 아니다. "글쓴이가 뭐 어떻네" 이런 댓글은 정상적인 인성 교육을 받지 못한 이의 불쌍한 댓글로 밖에 안보인다. 타인이 공유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사심을 표출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더럽게 만들뿐 아니라 다른이까지 기분 나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