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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History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2) - 수원 화성,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지구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2) - 수원 화성,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지구

 

 

한국의 건축에는 오래 전부터 그렝이 기법이라는 건축 기법이 사용되었다.

 

벽선을 세워 댈때, 또는 도리 왕지맞춤 위에 추녀를 앉힐 때, 추녀와 도리짜임면에 갈모산방을 밀착시킬 때 등 복수의 부재를 밀착 시킬 때 그 밀착되는 면을 깎아내는 기법으로 주로 우리 옛 건축에 사용되었다.

 

그렝이 기법은 거의 모든 한옥 건축에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렝이 기법으로 지어진 불국사의 경우 경주 인근의 활성단층의 활동에도 끄떡없이 견뎌 왔다. 이 기법은 다른 나라 건축에서 찾기 힘든 기법으로 한국의 뛰어난 건축 기법의 일례이다. <자료 : 위키백과>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공법들이 두루 사용되었다. 그렇기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면, 그 독창성에 다시 한번 전통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한다.

 

지난 글 [링크]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1) - 종묘, 석굴암과 불국사, 창덕궁'에 이어 자랑스런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수원 화성(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수원 화성은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평지에 건축된 평산성의 형태로 정치.군사적 방어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갖춘 성으로, 평성과 산성의 장점을 모두 살린 동양 성곽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원래 수원성은 단순히 흙으로 쌓아 올린 읍성이었으나, 조선 정조 때 성곽을 새로이 축조함으로써 화성이라 하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적 가치는 '18세기에 완공된 짧은 역사의 유산이지만 동서양의 군사 시설 이론을 잘 배합시킨 독특한 성으로서 방어적 기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수원성 축조 시 정조는 부역에 참여한 백성들에게 돈을 지불하였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조는 백성들에게 이주비를 주고, 노임을 지불하였다. 정조의 진정한 백성 사랑을 읽을 수 있는 일화로서, 이러한 일은 조선 임금 중에 정조가 유일하며 우리가 정조를 백성을 사랑한 진정한 대왕이라 칭하는 이유이기도하다.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하고 돌멘(dolmen)이라고도 한다. 고인돌의 모습은 평평한 바위를 몇 개의 바위로 괴어 놓은 고대의 거석 구조물이다.

 

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에 6만여기 정도가 분포하며, 숫자상으로 우리나라에 남북한을 합쳐 4 5천 기 정도가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나라입니다.

 

 

 

 

 

한반도에서 확인된 고인돌 수는 북한에 1 5천 기, 남한에는 3만여 기가 발견되었는데 전남 지방에만 2만여 기가 분포되어 있는 점이 특색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강화도, 화순, 고창 지역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크지 않지만 고인돌은 대표적인 거석문화의 하나로 분포 면적이나 밀집도에서 우리나라는 고인돌 중심지이며, 북쪽에서 제주도까지 분포되어 있다.

 

특히 고창 고인돌 유적지(위 사진)에서는 탁자식.기반식.개석식과 탁자식의 변형이라 할 수 있는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식이 발견되었으며 채석장 유적도 발견되었다.

 

 

 

경주 역사지구(2000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흔히 경주를 말할 때 천 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 한다. 그리고 천 년의 나라 신라는 경주와 동의어로 생각된다. 천 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경주는 바로 신라 천 년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경주 역사지구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불국사와 석굴암은 독자적인 아름다움과 문화 가치로 인해 별도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어서이다.

 

 

 

 

 

경주 역사지구는 유적의 성격에 따라 모두 5개 지구로 나뉜다.

 

불교 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에는 신라 불교 미술의 야외 박물관으로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신라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나정, 신라 왕조의 종말을 맞게 했던 포석정과 미륵곡 석불좌상, 배리 석불입상, 칠불암 마애석불(아래 사진) 등 수많은 불교 유적이 산재해 있다.

 

 

 

 

 

또 천 년 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왕을 비롯한 고분군 분포 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 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