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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소금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희망 나무, 동화 '맹그로브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소금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희망 나무,  동화 '맹그로브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동화 '맹그로브 마을을 살린 특별한 나무' 줄거리

아프리카 하기고 마을은 홍해 바닷가 근처의 마을이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메마른 땅 하기고의 아이들은 먼지 나는 땅을 맨발로 뛰어다니고  앙상한 양과 염소들은 다 크기도 전에 죽어버리곤 했다.

 

 

사토박사님은 이 마을을 위해 짠 바닷물에서도 잘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마을 아낙네들은 어린 맹그로브 나무에 비료가 든 비닐봉지를 정성스럽게 심었다.

맹그로브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고 윤기나는 나뭇잎이 무성한 큰 나무가 되었다.

 

 

 

맹그로브 나무의 풍성한 나뭇잎을 먹고 양과 염소들은 통통해졌고 마을 아이들은 염소젖을 배불리 먹고 건강해 졌다.

 

 

리고 마을은 조금씩 부자가 되었다.

 

 

소금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희망 나무

맹그로브 나무는 생명력이 좋은데다가 성장도 빨라서 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나무의 한 종류이다.

넓고 윤기나는 잎은 양과 염소의 먹이가 되고 염소의 젖은 하기고 마을 아이들의 양식이 되고 나뭇가지들은 마을 사람들의 땔감으로 사용된다.

 

 

물 속 뿌리는 작은 물고기들의 은닉처가 되어 큰 물고기를 부르고 그 덕에 어부들은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맹그로브 나무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뿌리부터 시작해 하나도 버릴 것이 없으니 말이다.

가난에 허덕이며 사는 아프리카 아이들과 여인들을 돕고 싶어 나무 심기를 시작한 사토박사의 아름다운 마음이  맹그로브 나뭇잎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동화로 보는 세상

맹그로브 나무로 활기를 찾은 하기고 마을의 이야기를 보면서 두 권의 책이 생각났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책이다.

나무가 소중히 여겼던 소년에게 한평생 오로지 주기만 하는 나무의 이야기,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황무지에서 도토리를 심던 노인의 이야기를 잘 섞어 놓은 듯한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약자인 어린아이와 여자들을 돕고 싶어  나무를 연구했다는 사토박사가 가져 온 맹그로브 나무는 오랫동안 헐벗고 굶주렸던 가난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행복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