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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맞다! 무릎치게 만드는 우문현답 - 동화'지혜로운 아펜디의 대답'

맞다! 무릎치게 만드는 우문현답 - 동화'지혜로운 아펜디의 대답'

 

 

 

동화 '지혜로운 아펜디의 대답' 줄거리

왕은 유명한 현자 세 사람을 불러 자신이 왕국을 잘 다스릴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였다.

이에 현자는 세 가지 질문에 현명한 답을 주시면 그리하겠다고 하였다.

 

 

1. 지구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그것을 증명해 보세요.

2.별의 갯수는 모두 몇 개입니까? 그것을 증명해 보세요.

3.내 머리카락은 모두 몇 개 일까요? 그것을 증명해 보세요.

 

 

 

 

아무도 그 답을 말하지 못했지만 당나귀를 끌고 궁에 들어 온 아펜디는 현명한 답을 말했다.

1.지구의 중심은 내 당나귀의 오른쪽 발 밑이다. 내 말이 틀린지 직접 재 보시오.

2.별의 갯수는 내 당나귀 털의 갯수와 같다. 내 말이 틀린지 직접 세어 보시오.

3.내 당나귀의 꼬리털 갯수와 같다. 당신 머리카락과 꼬리털을 하나씩 뽑아 맞춰 보세요.

 

 

맞다! 무릎치게 만드는 우문현답

이 동화는  중국 서부 접경지역에 있는 나라, 키르기스스탄의 전래동화이다.

질문의 내용은 다르지만 어느 나라에나 한 두 편씩은 있는 유사한 내용의 동화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사고력과 세상 사는 지혜로움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 낸 동화이지만 이런 종류의 동화는 볼 때마다 무릎을 치게 만든다.

 

 

그런데 다른 전래동화들과 조금 다른 점은 질문의 내용이다.

'지구의 중심?  별의 갯수?'  키르기스스탄이 지금은 소수 유목민족으로 알려져 있는데 질문의 내용은 지구과학적인 용어가 들어가 있다. 답은 유목민족답게 당나귀와 함께 했지만 말이다.

 

 

동화로 보는 세상

지금 학교와 기업체에서는 입학과 입사를 위한 각종 면접이 한창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예상 문제를 뽑아 어떤 건 사실적인 대답을, 어떤 건 그야말로 현명한 답을 조리있게 말하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직.간접 경험이 풍부하지 않으니 시야가 좁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과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우연찮게 보게 된 이런 동화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이는 '다랑어그림'이라는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의 소통을 돕기위한 그림을 그리는 모임의 회원이라고 하는데 많을 다, 고을이름 랑, 말씀 어가 합쳐진 '다양한 말들로 이루어진 마을'을 의미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