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과학

무서운 신종플루의 진실, 인플루엔자 판데믹

 

무서운 신종플루의 진실, 인플루엔자 판데믹

 

 

혹시 인플루엔자 판데믹이란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판데믹이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 유행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전염병의 대유행)에 도달하였을 때 선언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의 위험 정도에 따라 1단계에서 6단계까지로 경보 등급을 구분하는데,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를 ‘판데믹(pandemic)’이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을 뜻하므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었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가장 악명 높았던 판데믹은 중세 유럽의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1/3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1918년 스페인독감(사망자 약 2,000 ~ 5,000만 명 추산), 1957년 아시아독감(사망자 약 100만 명 추산), 1968년 홍콩독감(사망자 약 80만 명 추산)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판데믹이었다. <자료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1세기 최초의 판데믹, 신종플루

 

가장 최근에 판데믹은 우리나라도 공포에 떨게 했던 2009년의 신종플루이다. 2009 6월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에 대하여 판데믹을 선언하였다.

 

정확하게 21세기 최초의 인플루엔자 판데믹이 선포된 날은 2009 6 11일 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에 대하여 판데믹을 선언하자 전 세계 지구인들은 20세기 초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그래도 그 정도의 피해는 아니었지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우리나라도 170여 명이 사망하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계절 독감이나 조류 독감보다 높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미래의 인류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식량부족, 기후변화, 전염병 유행을 강조했는데, 신종플루는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미래의 인류가 결코 안전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한다.

 

 

 

바이러스와의 싸움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원인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독감과 같은 H1N1형 바이러스이다. 다만 스페인독감을 일으킨 H1N1 바이러스 유전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에서 유래했지만 2009년 신종플루의 H1N1 바이러스는 사람, 조류, 북미의 돼지, 유라시아의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들이 뒤섞여 있는 신종 바이러스 형태였다.

 

세균과 곰팡이는 스스로 증식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고 반드시 숙주세포가 있어야 살 수 있는 미생물이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어야 한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유명해진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이러한 항바이러스제의 상품명이다. 즉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에게서 우리 몸을 방어해주는 첫 번째 무기이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닌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게 주된 역할이므로 무엇보다도 초기에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의 증식력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그럼 항바이러스보다 더 효과적인 무기가 있을까?

 

바로 바이러스 자체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백신은 병원균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여 면역능력을 갖게 한다.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라면 백신은 예방약이다.

 

그런데 백신은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백신은 특정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병이 발생하지 않으면 생산한 모든 약을 폐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병원균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만드는 기술력은 국가경쟁력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2009년 이후에는 올해 어떤 괴상한 신종플루가 등장하지는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하는 점은 신종플루와의 싸움은 개인의 면역력에서 승부가 난다.

 

평소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건강을 유지했다면 어떤 병원균이 침범해도 몸 속의 면역 작용으로 항체가 만들어져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