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공부와 놀이

공자의 제자 평에서 배우는 교육의 참모습

 

공자의 제자 평에서 배우는 교육의 참모습

 

 

공제의 제자 평

 

공자의 제자 자하가 공자에게 안회의 사람됨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공자는 안회의 어진 점은 자신보다 낫다고 대답했다.

 

 

 

 

 

그러면 자공은 어떠하냐고 물으니 자공의 말재주를 칭찬했으며 제자 자로의 사람됨을 물으니 그의 용기는 자심보다 낫다고 했다. 그리고 제자 자장의 장중함을 높이 평가했다.

 

자하가 공자의 대답을 듣고 다시 물었다.

"그들이 선생님보다 나은데 왜 그들은 선생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배울까요?"

 

공자는 다시 말하길 안회가 어질기는 하지만 변통이 없으며 자공은 말재주가 뛰어나나 겸손하지 못하고 자로는 용기는 있되 물러섬이 없음을 지적하고 자장은 장중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함을 지적했다.

 

공자는, 제자들이 머리를 조아리는 이유는 이러한 부족한 점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공자의 교육관

 

공자는 제자를 가르침에 있어 그 제자의 자질과 성품에 대해 일일이 자세히 평을 하고 지식과 더불어 덕성과 체육, 그리고 예술까지 골고루 가르쳤다. 그리고 능력별로 구분해 눈높이에 맞게 가르침을 주었으며 제자를 가르침에 있어 빈부의 격차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공자와 제자 자하의 문답 내용을 보면 자하의 질문에 공자는 한번에 대답할 수 있었음에도 자하의 두 번째 질문을 유도하며 적절한 표현으로 제자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을 해 주었다.

 

스승이 제자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일일이 개개인에 맞춰주는 스승은 흔치 않다.

 

 

 

교육의 참모습

 

무릇 교육을 함에 있어 그 사람의 뛰어난 능력을 칭찬하고 독려해주는 것과 부족한 점을 상기시켜서 보완하거나 극복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더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직접 교육을 실천함에 있어서는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내 아이가 가진 장점은 잘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도록 훈육하는 게 가장 좋지만 대부분은 단점에는 눈을 감아버리고 오로지 장점만 부각시켜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한 아이로 키우거나 아니면 반대로 장점엔 눈을 감아버리고 단점만 지적하여 자존감이 떨어지는 아이로 만든다.

 

성숙하지 못한 부모가 자신이 보고 싶은 면만 보고자 하니 아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세상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공자 스스로도 제자를 가르치며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보았을 것이고 항상 부족한 자신을 극복하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교육이란 내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