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나이는 46억 년 정도이다.
긴 시간 동안 지구는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만, 이에 반해 인간이 지구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대략 몇 백만 년 전이다. 인류의 역사는 지구 나이에 비한다면 극히 짧은 순간이며, 자원을 인간 문명 발전을 위해 사용한 기간은 훨씬 더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지구의 주인으로 행세한 인간은 지구의 모든 자원을 거의 바닥을 내고 있으니 이러한 인간을 대단하다고 해야 할 지 아니면 자원의 포식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러면 재생산이 불가능한 자원(즉, 자연에서 채취해야 하는 자원)들의 잔량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석유
지하에서 천연적으로 생산되는 액체 탄화수소 또는 이를 정제한 것을 말하며, 일찍이 메소포타미아, 터키 등에서 기원전부터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구약성서에도 석유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석유가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이며,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그 경제적·군사적인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제정세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었다.
석유의 잔존량은 대략적으로 16조 배럴이고, 매년 세계적으로 대략 1,090억 배럴을 사용하므로 앞으로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105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석탄
석탄은 지질시대의 식물이 퇴적, 매몰된 후 열과 압력의 작용을 받아 변질 생성된 흑갈색의 가연성 광물로서, 석탄은 탄소분이 60%인 이탄, 70%인 아탄 및 갈탄, 80∼90%인 역청탄, 95%인 무연탄으로 분류되며, 우리 나라의 석탄 소비는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이다.
전 세계의 석탄 매장량은 9,000억 톤 정도로 추정되며, 매년 60억 톤이 사용되므로 앞으로 인류가 석탄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7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매년 석탄의 수요가 1%씩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된 추정치이다.
그 밖의 자원들
자 원 용 도 잔여량 추정치 아연 악기 10년 납 탄환,자동차 배터리 14년 금 장신구, 금괴 14년 우라늄 핵무기 23년 니켈 동전, 도금 31년 백금 39년 카드뮴 2차전지, TV 스크린 54년
연료전지, 촉매 변환 장치, 장신구
위 표에서 보듯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자원들의 잔여량 추정치는 짧게는 10년부터 길어봐야 50여 년 정도이다. 그러므로 46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진 자원이지만, 위대한 인간에 의해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추정된 매장량은 현재의 기술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자원의 최소 추정치이며,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매장량이 발견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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