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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인류의 대재앙 - 30만년 전 빙하 속 바이러스가 살아났다

 

'쥬라기 공원'의 거대한 공룡을 복원시킨 건 쥬라기 시대 때 통째로 화석이 된 모기의 피 속에서 채취한 공룡의 DNA 때문이었다.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 현실적으로 공룡을 복원 시키는 건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빙하 속 바이러스는 문제가 다르다. 화석과 달리 빙하 속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상온에 노출되면 살아나 공기 중으로 확산되고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몇 십 만년 전의 재앙이 지금 재현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삼십 만년 전의 바이러스 출현

 

언론에 보도 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극지연구소에서 30만년 전 빙하 속 박테리아를 추출해 배양했더니 다시 활동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리고 극지방 조류에서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신종 아데노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도 한다. 이것으로 보아 고대 또는 그 이전 빙하와 함께 사라진 세균과 박테리아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였다.

 

문제는 이러한 유해한 세균들이 아직 연구되지 않아 갑작스레 인간에게 전염될 경우 막을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과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그 위험성은 재앙에 가깝다는 연구진의 말을 인용해 오싹함을 더했다.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은 인류보다 먼저 생겼을 것이므로 인류는 생존과 동시에 질병의 위협을 계속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역사적으로 인류는 재앙처럼 닥쳤던 병원성 세균들의 무차별 공격(?)에 신체적인 고통을 당하거나 무방비 상태로 목숨을 잃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류에 대재앙이 닥칠 수도

 

14세 유럽에서 창궐했던 흑사병은 불과 몇 년 만에 전 유럽 인구의 1/4정도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고 콜레라나 천연두 등 국제적인 전염병으로 지목된 바이러스성 질병들은 16-7세기 조선에도 창궐해 한 집에서 가족이 몰살하는 등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지금처럼 의료체제가 구비되지 않은 시대이니 '호랑이가 살을 찢는 고통(호열자)'을 고스란히 겪다가 결국 죽어야 벗어나는 서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지금 갑자기 빙하 속에서 살아나 활동을 한다면 그때와 무엇이 다를까?

 

보고되고 연구된 적이 없는 세균에 대비책이 있을 리 만무하니 처음 걸리는 사람은 연구의 대상이 될 뿐이다. 예방 백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확산을 막아야 하겠지만 전세계가 일일 생활권이 된 지금, 무슨 수로도 확산 속도를 늦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영화 속 미래 과학은 대부분 현실화가 되었다. 인류에게 편리성을 주거나 안전을 도모해 주고, 우주에 인류의 발자국을 더 멀리 찍으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마다 그 모습에 감탄하고 자랑스러워 했다.

 

하지만 우리 발 밑에서 동면을 하면서 재기(?)의 그 날을 기다리는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침입자에 대한 대비는 하지 않았다. 인간의 이기심에 빙하가 녹고 그 속에서 몇 만년을 잠자고 있던 그들이 기지개를 키려고 한다.

 

이것만은 현실화 되지 말고 영화 속 이야기로만 남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