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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지구온난화에 대한 찬반 논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의 겨울은 추운 날이 많은 듯 하다. 예전의 삼한사온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있다. "누가 지구가 온난화된다고 하는 거야?" 이다. 그리고 현재 지구온난화만큼 과학자들의 찬반 논란이 심한 과학적 이슈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찬반 논쟁이 심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도 미래의 일을 지금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과학적 사실인양 목소리를 높여 서로 공방을 벌이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가장 첨예한 논쟁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라는 주장과 인간이 만든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수 없다(즉 지구온난화 자체를 부정)는 주장이다.

 

 

과연 지구온난화라는 기후 변화의 주범은 누구 일까?

 

 

 

지구의 온실효과, 이산화탄소가 주범?

 

지구온난화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후가 급속히 온난화되는 이유는 인간이 만든 이산화탄소 때문이며, 그 결과 두꺼워진 이산화탄소 층은 대기 속에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를 가져와 지구의 기후 변화, 즉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그에 반하여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과학자들의 주장은 이산화탄소 량과 지구 기온 상승 사이의 연관성은 단지 간접증거를 가지고 추정되는 것이며, 만약 지구온난화 현상이 있더라도 그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믿을 만한 물증은 없다는 것 이다.

 

이러한 찬반 논란의 대표적인 사례는 1930년대 북극의 기온 상승이다. 1930년대 북극은 이전의 기온보다 평균 2(-1도에서 1도로)나 상승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북극의 기온은 그다지 상관관계가 없음을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양측의 주장은 당연히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주장하는 측은 1930년대에 북극의 기온 상승 원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재의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동일한 지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이에 반해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측은 북극의 기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사례는 북극의 사이플에서 채취한 빙하 시추 자료에 대한 상반된 해석이다.

 

            

                                                     ▲ 극지연구소의 빙하시추  

 

 

지구온난화를 주장하는 측에서 제시한 사이플 지역의 빙하 채취자료는 1890년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329ppm이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그 정도에 도달한 시기는 1973년이었다.

 

그러자 과학자들은 그래프를 오른쪽으로 83년이나 이동시켰다. 그리고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서 결과를 바로 잡았다고 말하였다.

 

이에 반해 회의적인 측은 "증거가 들어맞지 않으면 과학자들은 증거를 조작한다"고 빙하 시추 자료의 신뢰성에 부정적이다. 실제로 과학 분야에서 과학자들의 이론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이나 오류로 밝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도 사실이다.

 

          

 

 

 

위의 일부 사례를 보면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과학자들의 의견이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건 사실이니까.

 

단지 그 원인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이산화탄소에 의한 것인지 증명되지 않았을 뿐 이다. 그러나 회의론 측의 주장처럼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이산화탄소'라는 근거 없는 공포를 퍼뜨리는 저의가 없어야 한다는 점은 중요하겠다.

 

이 문제에 대한 UN보고서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비과학적이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주장 또한 틀리지만은 않기에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