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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실화 공포영화 '컨저링'- 저주 받은 흉가의 공포

 

실화 공포영화 '컨저링'

 

 

 

다섯 딸을 둔 페론의 가족은 어렵게 집을 구하고 설렘에 이사를 한다. 그런데 페론네 강아지가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혹시 개들은 귀신을 본다더니 집 안에 무언가 있는 것을 본것인가?

 

 

 

그날 밤, 술래잡기를 하던 아이들 때문에 발견하게 된 지하실은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찜찜한 기분에 밝은 날 다시 확인해 보기로 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렇게 집에 들어 오지 않던 개가 집 앞에서 죽은채  발견되고 새 한마리가 창문으로 돌진해 부딪혀 죽고 만다.

 

 

 

도대체 이집에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것인지.

페론의 아내 캐롤린은 초자연 현상을 연구한다는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청한다. 페론의 집 안에 들어서자 마자 귀신의 기운을 느낀 로렌은 남편 애드와 함께 문제의 지하실로 들어가고 그곳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 본다.

 

 

 

 

잠결에 누군가 자꾸만 발을 잡아 당겨 잠 못 이루는 아이, 몽유병에 결려 낡은 옷장 문을 머리로 박는 아이, 집 뒷편에서 주운 장난감의 거울 속에 친구가 있다고 말하는 아이, 그리고 서서히 서서히 밝혀지는 이 집의 오래 전 비밀들.

 

 

 

일종의 심령술사인 로렌은 그녀 자신도 아이를 가진 부모라 페론의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던건 페론네가 이사를 해도 귀신을 떨쳐 낼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로렌이 알아 낸 사실은  오래 전 이 집에 살던 엄마가 어린 아들을 죽였고  그 원혼은 아이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엄마 캐롤린에게 빙의된 귀신은 아이들 방으로 향하는데....

 

 

저주 받은 흉가의 공포

이 영화에서 귀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전체적인 어두운 조명에 귀신이 나올듯한 분위기, 그리고 겁에 질린 사람들의 표정만으로 공포감을 표현한다.

특히 무서웠던 건 첫 장면에 나온 처키의 얼굴처럼 생긴 낙서투성이의 인형 얼굴인데 동그란 눈에 엷은 미소를 흘리는 인형의 표정은 귀신보다 훨씬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 

 

 

 

 

같은 시각에 멈춘 시계들, 자다가 인기척에 놀라 천천히 침대 밑을 보는 아이의 모습도 충분히 공포스럽고 빙글빙글 도는 장난감 거울에만 홀연히 나타나는 정체모를 어린 아이의 모습도 소름끼치게 무섭다.

 

 

 

로렌 부부의 집과 페론의 지하실에 있는 오래 된 주술 도구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문 뒤에 혹은 침대 밑에 아니면 옷장 속에 귀신이 있음을 배우들의 표정과 화면의 분위기만으로 알려주지만 피 흘리는 독한 장면이 아니어도 너무나 공포스럽다.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귀신이 사는 흉가의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 나기의 대표적인 공포물이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귀신의 존재 여부는 아직까지도 초자연적 현상이냐 심리적인 것이냐로 논란거리이지만 한여름 열대야를 날려 줄 공포 영화로는 귀신 이야기만하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