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트루라이즈' - 웃음폭탄 스파이 부부의 활약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트루라이즈'

 

 

 

이미 여러 작품에서 검증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화려한 액션에 코믹스러운 설정들은 영화 내내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특히 아놀드의 선이 굵은 액션은 코믹함가지 더해져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가히 지금까지 본 오락영화 중 명작으로 손꼽을만한 영화중 하나였다.

 

 

 

아내와 딸을 가진 해리는 스파이다.

금방 얼음을 깨고 나왔지만 잠수복을 벗는 순간 턱시도 차림으로 변신하는 멋진 스파이 해리는 오늘도 적의 중심에 뛰어 들어 아슬아슬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집으로 퇴근(?)한다.

비록 정시 칼퇴근은 아니지만 그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국가를 위해 이 한 몸 기꺼이 바치려는 애국심 강한 미국 시민중 한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아내와 딸에게는 그저그런 남편이자 아빠일 뿐이다.

 

 

 

바쁜 스파이 생활로 가족을 챙기지 못한 탓일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할만한 상황이 벌어지자 해리는 국가 공권력을 동원해 아내의 외도 현장을 덮치고 아내를 취조실로 데려 온다.

그녀의 외도가 사실인지 취조가 시작되는데...

 

 

 

그사이 핵탄두를 장착한 테러단들이 들이 닥치고 해리와 아내는 납치된다. 그리고 남편이 스파이였음을 알게 되는 아내는 충격이 휩싸인다. 15년동안 감쪽같이 속여왔던 남편에 대한 분노가 납치된 그녀를 폭발하게 한다. 

게다가 딸마저 납치되어 인질이 되니 일가족이 죽음의 벼랑 끝에 서게 된다. 남편은 아내와 딸을 구할수 있을까?  아내는 남편을 용서할 수 있을까?

 

 

웃음폭탄 스파이 부부의 활약

이 영화의 액션 장면은 두말이 필요없을만큼 장쾌하고 스피디하다. 

그런데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탱고춤 장면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아놀드가 테러 집단의 하수인인 주노라는 여자와 추는 탱고와 마지막 장면에 아내와 추는 탱고춤 장면은 탱고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의 탱고춤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아놀드의 탱고가 다시 알 파치노의 탱고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탱고...참 매력적인 춤이다. 물론 누가 추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꼭 화면으로 봐야 한다. 아놀드의 아내 헬렌, 말라깽이 몸매에 짧은 파마머리, 안경 낀 그녀의 외모는 전형적인 미국의 주부 그대로인것처럼 보인다.

 

 

어디에 넣어도 튀지 않는 그녀가 제대로 변신해 충격을 던져 준다. 여자의 변신이 무죄라는 말이 딱 맞는 그녀의 변신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그녀가 남편과 함께 부부 스파이로 발탁 된것이 아니겠는가.

시리즈로 2편이 나왔으면 딱 좋을텐데 아놀드의 나이가 이제는 만만치 않으니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