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칸의 영화 '당갈'
인도에 태어난 여자이지만 아버지는 레슬링 선수로 태어난 아이들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자지만 운동에 방해되는 머리를 자르고 치마 대신 바지를 입혀 새벽 5시부터 훈련에 돌입하는 이유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기 때문이다.
딸만 넷을 둔 마하비르는 사실 레슬링 선수로 키우기 위해 아들을 기다렸다. 현실은 줄줄이 딸만 태어나 마하비르를 상심케 했다.
그러나 남다른 힘을 보여 준 두 아이에게서 가까운 미래 인도 여자 첫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의 싹을 발견하고는 결심한다.
여자면 어떠랴 어차피 인생은 개척하는 자에게 승리의 깃발을 쥐어 줄테니 말이다.
곱게 잘 키워서 14살만 지나면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가서 애 낳고 잘 사는게 인도 여자들의 슬픈 운명이다.
아버지의 일방적이고 독재적인 레슬링 훈련에 지쳐있던 기타는 아버지의 반강제적 혼인 결정에 눈물을 흘리는 친구를 보며 레슬링으로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 먹는다.
인도를 위해 아버지를 위해 여자 레슬링 첫 금메달
아버지의 계획대로 기타는 전국 대회에서 남자 대표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고 선수촌에 들어가게 되는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면서 어찌된 일인지 승리하는 경우보다 패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
마음이 조급해진 아버지는 선수촌으로 향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
영연방 국가들이 모여서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레슬링 선수의 이야기이다보니 레슬링 경기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배우들임에도 실감나는 경기 장면을 보여 준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승리한다는 고전적인 스토리를 알고 있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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