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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진실과 거짓

 

1994년 미국의 칼젠이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토마토를 출시한 이래 GMO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 여파로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선 GMO가 들어간 제품에는 그 사실을 명시한 라벨을 부착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GMO 작물이 곧바로 식탁에 오르는 경우는 없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 중 약 3분의 2 GMO 작물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 GMO 작물의 종류는 옥수수, 목화, 파파야, 유채씨, , 호박, 사탕무 등이다.

사실 GMO는 그 어떤 식품보다 매우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대상이며 현재까지 GMO 유해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그리 특별한 것은 없지만 소비자들에겐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글에서는 GMO를 언급할 때 늘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이슈에 대하여 과학자들의 의견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슈 1. GMO는 새롭게 등장한 급진적 기술이다.

인류는 이미 1,000년 전부터 육종을 위해 특정 식물을 선택교배 하여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켜왔다. 사과의 품종만 해도 수천 종에 달하며 사실상 현존하는 식용작물 모두가 어떤 방식이든 유전자 변형이 일어났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GMO 기술이 선택교배와는 다르지만 급진적 기술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전통 육종법의 정확도를 높인 기술로 보는 게 맞다고 말한다.

 

이슈2. GMO 식품을 먹으면 암, 알레르기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다.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 알레르겐, 독소 등의 유해 단백질이 새로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해당 논제로 자주 인용되는 연구결과가 있다. 2012년 프랑스 캉대학은 다국적 농업 생물공학기업인 몬산토의 GMO 옥수수가 쥐 실험에서 암을 유발했다는 연구결과이다. 그러나 해당 결과는 연구팀이 잘못된 실험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신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후 이탈리아 페루자대학 연구팀이 1,783건의 GMO 안전성 실험을 재검토했는데 아직까지 GMO가 위험하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슈3, GMO 작물을 재배하면 슈퍼 해충이나 잡초가 생태계에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

농부들이 Bt형 또는 글리포세이트 내성 작물에 의존하게 되면 이들에 대한 해충과 잡초들의 내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 , 과도한 항생제 사용은 다수의 다제내성균(*)을 만들어 내게 되며, 그때는 독성이 더 강한 방충.제초제를 써야 한다는 말이다.

(*)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병원균이 항생제에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어 점점 더 내성이 강해지고, 이 때문에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은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생겨나기도 하는데, 이를 슈퍼박테리아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당 이슈는 GMO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농사에서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대책은 윤작을 포함해 종합적인 병충해 관리를 해야 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이슈 외에도 GMO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많다.

그러나 과학자들의 답변은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