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6 : 폴아웃'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팬들이 유독 사랑하는 외국배우 중 한 사람인 톰 크루즈. 얼마전 예능에서 큰 활약(?)을 보여 주더니 영화에서는 진짜배기 맹활약하는 모습은 왜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지 알게 해 준다.
클로즈 업 되는 얼굴에서는 세월이 엿보이지만 카메라가 뒤로 조금 물러서면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젊은 오빠 톰이 거기 있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의 매력은 잘 생겼지만 능글능글한 고수의 여유와 유머 감각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그는 벼랑 끝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적어도 겉으로는 말이다.
자신이 잘 생긴 걸 알고 능력자인 것도 아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톰 크루즈가 이번에 아주 작정을 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미션 임파서블을 쭈욱 봤지만 이번 시리즈만큼 몰입도 높은 작품은 없었다. 대역없이 스스로 촬영한 많은 고난위도 액션 장면들이 저절로 몸을 움찔하게 만드는데 오금이 저릴 정도이다.
좁은 골목길에 꽉 차는 대형 트럭을 몰고 질주 본능을 자랑하는 추격전은 기본이고 역주행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오토바이 추격전, 잡았다놓쳤다를 반복하며 간담을 서늘케하는 헬리콥터 추격전.
미션 임파서블답게 비현실적이지만 그러면 어떠랴 그게 매력인 영화인데.
불가능한 최악의 미션, 가능했던 최고의 액션
톰 크루즈와 경쟁을 벌인 헨리 카빌은 국내 예능 런닝맨에서 이미 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는데 영화 속 캐릭터 또한 굉장했다.
라이벌 구도로 펼쳐진 톰과 헨리의 대결에서 톰의 승리를 기원했지만 헨리의 막강한 파워는 고개를 절로 젓게 만들었다. 콩크리트 맨 바닥에 내리꽂히고 벽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액션장면에서는 느껴지는 고통에 미간이 저절로 찌뿌려 진다.
140분 긴 러닝타임이지만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에는 또 어떤 액션신이 나올까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온전히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폭염으로 푹푹 찌는 날씨에 늘어진 기분을 업 시켜주는 아주 시원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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