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소행성 2004MN4, 지구의 접근을 막아라

 

가장 위험한 소행성 2004MN4, 지구의 접근을 막아라

 

 

영화 '아마겟돈’에서는 작은 소행성이 파리 시내에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또 다른 영화인 ‘딥 임팩트’에서는 뉴욕 시에 혜성이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런 반갑지 않은 현상들은 단지 공상과학 영화에만 존재하는 얘기는 아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자연현상이다.

 

그러면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까?

 

그 이유는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 식구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태양계는 태양과 8개의 행성 그리고 행성에 딸린 위성들이 대표적인 구성원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식구들이 있다. 바로 소행성과 혜성들이다.

 

소행성과 혜성을 제외한 구성원들은 정해진 궤도에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그 궤도도 지구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그런데 소행성은 그렇지 않다. 아마 소행성이 지구 근처로 접근해 온다거나 지구 근처를 지나갔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가장 위험한 소행성

 

2004년 12월 발표한 경고가 온 지구인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2004MN4’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소행성은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많은 소행성 중 지구에 가장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소행성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과학자들의 정밀 관찰을 통해 ‘2004MN4’는 지구를 비껴 지나갈 거로 확인되었다. 지구를 통과하는 시기는 2029년이라 한다.

 

그런데 또 다른 전망이 제기되었는데 이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소식이다. 이 소행성은 2029년은 비껴갔지만 2036년에도 지구를 지나간다고 예상되었는데, 이 때는 지구를 비껴가지 않고 충돌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만약 2004MN4과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그 위력은 1,000 메가톤급의 폭발력으로 적어도 몇 개 국가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거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3,000분의 1이므로 가능성이 그리 높은 건 아니다.

 

어째든 지금까지 발견될 소행성 중 2004MN4가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소행성을 막아라

 

태양과 지구 사이를 돌고 있는 2004MN4는 관측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소행성이 태양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관측된 년도는 2006년이고 다음 관측이 가능한 해는 2029년이다. 따라서 2029년에 충돌 가능성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면 충돌 가능성이 있는 2035년까지 대책을 세우기가 곤란해 진다.

 

그러면 정말 2035년에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할지도 모르는데 상황인데 지구인들은 대책 없이 지내고만 있을까? 아니다. 영화 속에서 보던 방법을 2004MN4에도 적용할 수가 있다. 즉 궤도를 바꿀 수 있다. 일단 소행성까지 거리가 우주선이 도달하기가 쉽고, 착륙하기는 달보다도 유리하다. 그리고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핵폭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2004MN4의 크기는 작다.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주인공이 핵폭탄을 설치한 후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아니면 핵미사일을 발사하여 소행성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현실에서는 추천할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조각난 소행성 조각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잘못하다간 방사능 낙진이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행성을 파괴하기 보단 진로를 살짝 변경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실제로 먼 거리에서 소행성의 진로를 조금만 바꿔도 지구 근처에 왔을 때는 지구와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첨단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방법, 태양풍 돛을 사용하는 방법, 대형 금속구를 발사하는 방법, 레이저를 표면에 쏘는 방법 그리고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는 폭탄 매설이나 핵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아직도 태양계에는 알지 못하는 소행성과 혜성이 많이 있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소행성과 혜성은 지구에는 결코 반갑지 않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지금의 과학 기술은 영화 속의 장면들 이상으로 지구의 불청객을 막아 줄 수 있을테니 안심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