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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칼슘의 보고 우유가 몸에 해롭다고?

 

우유가 몸에 해롭다고? 

아이들 성장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믿었던 우유가 지나친 섭취 시 우유를 덜 섭취한 사람보다 조기 사망의 위험이 2배이상 높다는 조사결과와 우유가 실제로 키 성장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엄마들은 걱정이다.

 

 

 

칼슘의 보고라 여기고 믿고 마셨던 우유, 아이들에게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영국 일간지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의 연구진이 남녀를 대상으로 20년간 조사한 결과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사망의 위험이 2배정도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우유의 과다 섭취 시 오히려 뼈가 약해져 골절이 많다느니 단백질 변형으로 암을 키운다는등의 연구결과 발표도 있었다.

미국에서 소녀 5,000명을 10살에서 17살까지 추적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에 우유 3잔 이상 마신 사람과 1잔 이하를 마신 사람의 1년간 크는 키 차이가 2.8mm정도밖에 안되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15~17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유 섭취의 양에 따라 키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동안 우유를 많이 먹어야 키가 큰다고 했는데 정작 키에는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뿐이라는 결과에 아이에게 우유를 약(?)처럼 먹였던 부모들은 혼란스럽다. 

 

 

우유는 칼슘의 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유는 계속 먹여도 된다.

스웨던 웁살라 대학의 조사방법에는 조사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체중이나 음주나 담배를 비롯한 식습관이 배제되어 그들이 우유를 과다 섭취해 조기 사망한것인지 아니면 우유를 포함한 과식의 영향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골절의 경우 우유를 많이 먹는 서구인들의 체격이나 체중이 우유를 적게 먹는 동양인보다 커서  넘어졌을 때 골절로 이어지는 확률이 클 뿐 우유의 영향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이 있다.

 

 

하지만 키 성장에 대한 영향은 약간 다른 해석이 나온다. 

우유에는 뼈 성장에 좋은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200ml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약220mg정도이며 이 중 40%가량이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모든 음식중 칼슘 흡수로는 최고이다.

우유의 칼슘은 소화 흡수되기 쉬운 카세인 미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세인이 없으면 우유의 칼슘은 응고되어 소화와 흡수에 방해를 받는다. 그래서 비타민D를 섭취해 도움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우유의 칼슘은 뼈의 골밀도를 높여 주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뼈가 튼튼해야 키도 잘 크는 것이니 우유가 키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할 수 있겠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들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 성장기 아이들보다 우유를 더 챙겨서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에 무게가 실린다. 

 

 

그래도 우유는 좋은 음식

인류가 젖소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약8,000년전, 우유를 얻어 음식으로 섭취하기 시작한 것은 약 5,000년 전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로 서구에서 농사와 별개로 인류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우유는 가공을 통해 저장 기간을 늘리고 맛과 향에 다양성을 주면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음식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향후 우유에 대한 연구조사들이 계속 진행되고 발표되겠지만 아직까지는 5,000년을 먹으며 검증된 좋은 음식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