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과학

손이 저리고 아픈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이 저리고 아픈 증상

추석을 얼마 앞두고 왼손 새끼 손가락의 마디가 조금씩 아파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일어나보니 부어 있었다. 부딪친 일도 없고 꺽인 일도 없는데 날이 갈수록 통증은 조금씩 강도가 심해졌다.

어떨 땐 살짝 닿기만해도 아프고 직접 만지면 안 아프고 종잡을 수 없는 통증에 병원을 가지도 못하고 진행 상황을 지켜만 봤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나자 같은 통증이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도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뼈에도 인대에도 이상은 없으니 근육이완제를 먹어 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였다. 약을 먹는 동안은 통증이 덜한데 약이 떨어지지 다시 통증이 몰려 왔다.

순간적인 통증은 흡사 불에 데인듯 하고 유독 아침에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도 있겠다 싶어 전문 병원을 찾았다.

 

 

손목터널증후근(수근관증후근)

의사 선생님은 눈으로 보시더니 류마티스는 아닌것 같다 하시며 그래도 계속 증상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해 보자고 하셨고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류마티스도 아니고 뼈에 이상도 없고 하니 큰 문제는 아닐듯 싶어 여전히 증상이 있지만 그냥 참으며 손관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 증상을 듣고는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손목터널증후군이 아니냐고 했었다. 

 

 

 

손을 많이 쓰는 30-60세 사이의 여성들이 주로 많이 걸린다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를 말한다. 이곳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이상 증후가 나타나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손이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데 엄지, 검지, 중지와 손바닥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저리기도 하다. 병두껑을 열 때나 걸레를 짤 때 힘이 주어지지 않고 예전과 달리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좀 더 심해지면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느끼고 밤에 수면방해를 받을 정도로 통증이 악화 된다. 손이 붓는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붓지는 않는다.

 

 

손목터널증후근의 치료법

치료 방법은 손을 많이 사용해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일단 손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하지만 주부들의 경우 손을 쓸 일이 많기 때문에 진통제나 소염제로 통증을 약화시키고 손을 계속 사용해서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다보니 장기간 치료로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

상태가 나빠지면 좁아진 수근관을 넓혀 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회복기를 거쳐 손을 사용하려면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빨리 휴식을 취하거나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연로하신 분들만이 해당 된다고 생각했는데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핸드폰 사용으로 젊은층들도 목이나 손가락등의 관절에 병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에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일의 도구지만 스트레스 해소용 휴식을 주기도 하니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일이든 휴식이든 몸에 심각한 무리를 준다면 긴장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