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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 - 인간의 허영심을 파고드는 악마의 유혹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

 

 

 

인간은 온전한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람의 자유 의지는 얼마만큼의 자유를 가지고 있을까?

 

 

 

유죄가 확실함에도 전도 유망한 젊은 변호사 케빈은 자신의 연속 승소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결국 승소하기에 이른다.

 

 

 

그는 일약 스타 변호사가 되었고 그를 눈여겨 본 밀튼은 케빈을 자신의 회사에 스카웃 한다. 

밀튼은 화려한 생활을 보장하고 케빈에게 변론할 사건을 맡긴다.

 

 

 

그런데 사건의 내막을 알수록 사건 당사자들의 무죄를 확신할 수 없어 케빈은 혼란스럽다.

게다가 아내 메리앤의 정신착란증상은 케빈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 펼쳐질 '부와 명예'에 대한 허영심을 버릴수가 없었다. 

 

 

 

밀튼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그와 마주한 케빈은 자신이 이미 발을 뺄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의 선택한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자살을 한다. 하지만  또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의 허영심을 파고드는 악마의 유혹

케빈이 양심과 허영심 사이에서 혼돈을 겪는 동안 밀튼(악마)은 그가 허영심을 선택하도록 교묘히 자극한다.

 

 

 

밀튼은 케빈이 제자를 성추행하고 기소 당한 교사의 변론을 중단해야할지 고민할 때 나타나 괴로워하는 케빈의 승부욕을 자극해 억지 변론을 부추겼으며 동물 사체를 이용한 기괴한 종교의식으로 기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케빈의 자만심을 끄집어 내었다.

 

 

 

밀튼의 자극이 영향을 준것도 있지만 케빈이 자신의 허영심을 이기지 못한 것은 그의 자유 의지에 따른 이성적 판단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양심을 버린 케빈에게 밀튼은 부와 명예의 맛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내어 놓아야만 했다.

아내를 케빈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는 밀튼의 의도는 또 다른 신의 의도였는지 자신이 무슨 짓을 해 왔는지 깨닫게 한다. 

 

 

 

만약 케빈이 다시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그는 허영심을 버리고 양심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인간은 본래 선할까? 악할까?라는 문제는 옛 성현들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신이 인간을 만들고 자유 의지를 주었으나 인간은 신 앞에서도 악 앞에서도 자신의 몸을 움츠려야하는 나약한 존재이다.

 

 

작정하고 달려드는 악에 저항하고 거부하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한 인간이 얼마나 될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또 다른 시험에 들게 되는 주인공의 마지막 환한 얼굴이 애처롭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