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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매드맥스4 분노의 도로' - 미친세상엔 더 미친놈이 살아남는다

 

영화 '매드맥스4 : 분노의 도로'

 

 

 

전작보다 훨씬 잘 만든 몸매의 맥스와 재활용센타에서 나오는 모든 철물들이 다 동원되어 개조된 듯한 트럭, 전직이 서커스 단원은 아니였을까싶은 장대맨들, 전쟁터 출정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북맨과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라는 별명을 듣게 된 기타맨의 광기 어린 음악, 그리고 개성만점의 시스루룩을 선보이는 팔등신 미녀들, 귀와 눈을 자극하는 오락 액션 영화의 진수를 보여 주는 영화 '매드맥스4:분노의 도로'는 그야말로 오락 액션물의 종합선물셋트같은 영화였다.

 

 

 

 

 

물과 기름이 부족하고 유전자는 변이를 일으켜 세상도 인간도 제대로 된 것이 거의 없다.

미쳐가는 세상,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쳐야만 하는데 정상적인 세상으로 돌아가기위해 작은 가능성과 희망을 가진 이들이 목숨을 걸고 미친척하며 미친 세상에 뒤어 든다.

 

 

 

물을 무기로 삼은 임모탄은 전투력 강하고 맹목적 복종을 하는 워보이들의 최상위 권력자이지만 썩어 가는 몸을 가졌다.

그는 권력 세습을 위해 정상적인 몸을 가진 2세를 낳기 위해 건강한 여자들을 납치하고 가둬 두는데 워보이들의 여자 사령관 퓨리오사는 그녀들을 데리고 녹색의 땅으로 되돌아 가려고 탈출을 감행한다.

 

 

 

 

그녀의 배신을 감지한 임모탄은 바로 추격을 시작한다.

여자 사령관 퓨리오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액션은 이제까지 영화에 나왔던 모든 여배우들과 견주어도 될만큼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맥스보다 훨씬 더 말이다.

 

 

 

 

사막을 집어삼킬듯 다가오는 모래폭풍 속으로 뛰어 듬과 동시에 속도감 100%인 추격과 액션이 화면 가득 채워진다.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맥스는 영화 초반까지도 얼굴의 반을 가리는 입마개와 '피주머니' 역할로 자동차에 전신이 묶여져(총알받이처럼) 그저 닥쳐오는 위험을 요행으로 피하며 살아남기를 바라고 있었다. 

 

 

 

 

 

새로운 맥스는 이전의 맥스보다 더 거칠어 졌지만  게인적으로 이번 맥스가 더 마음에 든다.   

 

 

미친 세상엔 더 미친놈이 살아남는다 

이 영화의 주요 볼거리는 사실 맥스와 퓨리오사의 트럭보다는 악당 임모탄과 그의 절친들이 데리고 나온 워보이 전사들이다.

 

 

 

 

예고편에서도 흥미거리였던 이들은  파격적인 전자기타의 연주와 장대 서커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듯한 공격 모습 그리고  전쟁터에서 벌이는 음악이 곁들인 퍼포먼스는 영화의  재미와 흥미를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게다가 공격 직전 귀에 익은 (제목은 모름)교향곡이 울려 퍼질때 느껴지는 전율은 짙은 폭력에 어울리지 않는듯 어울리는 클래식 교향곡의 묘한 매력이 귀를 솔깃하게 하였다.

장대맨들의 공격 장면은 박수를 보내줄만큼 좋은 아이디어임에 틀림이 없었고 말이다. 

 

 

 

 

 

악당은 사라지지만 세상은 여전히 파괴되어 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만들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황폐해진 세상, 감독은 남자가 아닌 여자들의 감성으로 새 세상을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새 생명을 품고 키울수 있는 것은 여자뿐이니 말이다.

 

 

 

근래 만들어지는 잘 포장된 CG영화들과는 달리 '날 것'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영화 '매드맥스4:분노의 도로'는 어디까지가 실사이고 어디까지가 허상인지 가릴틈도 없이 화면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전에 개봉된 3편까지의 내용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등장 배우들의 캐릭터나 가장 중요한 전투용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것까지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실감나게 감상하려면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