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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월-E' - 버려진 지구를 지키는 꼬마로봇 월-E

 

영화 '월-E'

 

 

 

80년대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에 나왔던 주전자 머리가 인상적인 강통 로봇 이후로 이렇게 사랑스러운 로봇은 처음 보았다.

이름은 '월-E', 슬픈듯한 표정의 동그란 두 눈에 가느다란 목, 녹이 슬어가는 네모진 몸통에 가느다랗고 뭉툭한 손을 가진 로보트 월-E는 인공지능을 가진 미래의 로봇이다.

 

 

 

사람들이 버리고 떠난 지구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며 사람들이 부여한 미션을 수행중이다.

쓰레기 더미 속에 파묻힌 미래의 지구에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난지도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하고 황량하기만한 대형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압축하는 일을 하는 월-E는 종종 쓰레기 더미 속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주워다가 수집해 놓기도 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신발 속에 핀 작은 새싹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탐사 로봇 이브의 눈에 띈다.

 

 

 

 

영화 속 인기척이 없는 지구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오염된 지구를 떠난 사람들은 우주에 임시거처용 우주선을 만들어 모여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같이 뚱뚱한 몸집에 팔 다리는 아주 짧은채 의자에 앉은채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오래 전에 보았던 동화책 때문이다.

전자 게임만 하고 싶던 아이가 도착한 곳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게임만 할 수 있는 나라였다. 커다란 의자에 앉혀진 아이는  먹고 자고 게임만 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가고 싶어 일어서려니까 발이 퇴화되어 걷지를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서 꿈을 깬다는 동화 속 장면이 영화 속 사람들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기계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진 지구인의 미래는 살찐 몸체에 짧아진 팔다리를 가지고 의자에 앉아서 가상의 현실만을 체험하는 단순한 삶을 살게 된다니 영화지만 몹시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버려진 지구를 지키는 꼬마로봇 월-E

폐기물 처리용 로봇 월-E와 탐사로봇 이브는 신발 속에 핀 작은 새싹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임을 깨닫고 그것을 지구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주선을 날아가는데 이들을 방해꾼들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

 

 

 

하지만 새싹은 지구인에게 전달되고 지구인들은 지구의 재건에 대한 희망을 품고 오염된 지구로 돌아 온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감의 감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며 표현하게 되는게 가능할까? 

 

 

 

 

프로그래밍 오류로 혹은 고차원의 프로그램으로 로봇이 인간의 감정의 가지게 된다면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서로 화합해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질까?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회의적인 생각이 들지만 영화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시 지구에 돌아 온 지구인들과 월-E, 그리고 이브의 아름다운 협조가 새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어 내는 상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