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젤위거의 영화 '마이 러브 송'
화재로 하반신 마비가 된 제인과 화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전직 소방관 조이.
깊은 충격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이들은 자의반 타의반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이마저도 끈을 놓고 싶은 순간에 여행을 떠나게 된다.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제인과 남다른 정신세계를 갖게 된 조이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공생관계이다. 억지로 조이가 제안한 여행에 따라 나선것은 정 때문인데 준비가 한참 부족해 보인 여행은 얼마 못가 난관에 부딪치고 만다.
하지만 조이의 눈에만 보이는 천사들의 보살핌인지 그때마다 난관은 극복되고 새로운 경험에 제인은 오랜만에 설레임과 행복을 느끼지만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러 두려움에 사로 잡힌다.
남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조이는 허공에 대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데 그 대상이 천사가 되기도 하고 죽은 가족들이 되기도 한다.
이 역할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 포레스트 휘태거가 열연했는데 믿고 보는 배우인 그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제인에게 꼭 필요한 든든한 남.사.친으로서 오래도록 그녀 곁에 남아 지켜 주겠지.
아름다운 우리들의 여행
전직 가수 캐릭터인 제인역의 르네 젤위거는 이 영화에서 두 곡의 노래를 부르는데 첫번째 노래는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노래를 부른다. 가사가 상당히 감동적이다.
두번째는 3살 때 헤어져 10살이 된 아들을 만나기 직전 부르는 노래인데 얼굴도 잊어 버린 아들을 눈으로 찾아헤매며 애절하게 노래를 부를 때는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엄마의 노래를 듣고 아들이 다가오는데....
첫 장면에서 해피엔딩을 어느 정도 예상한 영화이다.
상처를 가지고 세상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세상에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다는 어찌보면 뻔한 영화이다.
하지만 특별한 커플 르네 젤위거와 포레스트 휘태거가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기로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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