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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왕조현의 영화 '천녀유혼 3 - 도도도' -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귀신과의 사랑

 

왕조현의 영화 '천녀유혼 3 - 도도도'

 

금불상을 옮기는 중책을 맡았음에도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운 귀신들이 산다는 난약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서고 말았다.

부처님의 시험인지 한번쯤은 만나야할 운명의 사랑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 십방이 들어섰다.

 

난약사의 주인공이랄수 있는 소탁(왕조현)의 등장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드디어 그녀가 등장의 기운을 뿌리며 홀연히 나타났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성숙미를 더욱 뽐내며 이전보다 수위 높은 19금 장면들을 보여 준다.

 

홀린다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주려는듯 황홀지경의 배경으로 관객의 혼을 빼 놓으면서 말이다.

인간 십방과 귀신 소탁의 사랑은 슬픈 결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끌리는 정을 끊지 못하고 그저 마음이 이끄는대로 사랑에 빠져 든다.

 

십방의 사부가 소탁의 무리들에게 끌려 가면서 문제는 혼란스러워졌고 사랑이 우선이나 사부가 우선이냐는 갈림길에서 십방과 소탁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귀신과의 사랑

왕조현의 상대역인 십방에 장국영이 아닌 양조위가 등장한다. 1,2편과 다른 인물이지만 양조위의 연기는 안정적으로 보였다.

그의 영화 '색계'를 기억하는 내게 천방지축 십방 캐릭터는 신선한 느낌으로 전해졌고 언뜻언뜻 쓸쓸하면서 깊은 눈빛을 전달 받는다.

 

오색천을 휘날리며 안개속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등장하는 왕조현이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영화 '천녀유혼', 왕조현의 물 오른 미모와 연기가 한결 영화 보는 기분을 안정적이게 한다.

장국영이 아닌 양조위와의 연기호흡에 있어서도 장국영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자리를 잘 메꿨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1,2편은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3편을 보다보니 보몀 볼수록 은근히 매력있는 시리즈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