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록키 발보아'
중년이 된 전설의 복서는 아내의 묘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다.
그의 뒷 모습은 쓸쓸하고 힘 없어 보이지만 곧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무엇인가를 위해 링 위에 서 있게 될 것을 상상해 본다.
성년이 된 아들과의 관계가 서먹한 중년의 록키는 제법 성공한 레스토랑 사장이 되어 있다.
아내의 사별이 여전히 그를 힘들게 하지만 록키는 오늘도 그를 사랑했던 팬들과의 만남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며 그에게 주어진 인생을 링 위의 시합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 가고 있다.
풀리지 않은 아들과의 관계만 회복되면 좋으련만 아들은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링 위에 서야 하는것인지 운명은 그를 다시 링 위에 서야 할 모양이다. 누군가는 돈을 위해 누군가는 지난 날 향수를 위해 이제 한물간 퇴역 복싱 선수인 록키를 링 위에 세우려 한다.
그것도 지금 아주 잘 나가는 젊은 현역 선수와 말이다. 예상 시합 시뮬레이션까지 등장해 이제 시합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기정사실화 되고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은 몰려 들기 시작한다.
록키는 시합에 나서기로 하고 옛 코치를 찾아간다.
일어서지 않으면 평생 무릎 꿇고 있어야 해
전설의 트레이닝 과정들이 화면 가득 채우고 시합 장면들 보다 훨씬 더 반갑게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영원히 기억 될 필라델피아 박물관의 그 계단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배우들도 나이가 들고 관객들도 나이가 들고....
그래서 그 시절이 더 새록새록 그리울지도 모르겠다. 주름진 얼굴에 이젠 탄탄하기보다는 살짝 늘어진 근육들이 보이는 왕년의 복서가 링 위에 서 있다.
록키를 기억하는 팬들이 찾아오고 아들이 찾아 와서 그를 응원한다. 지금 그대에게 주어진 현실이 무모한 결과를 예상하게 하더라도 맞서 주는게 인생이라고 말한다. 강
한 펀치를 날리는것도 중요하지만 강한 펀치에 맞고도 다시 일어나는게 중요한 거라고 .
일어서지 않으면 평생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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