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아이언맨 2'
스스로 정체를 밝히고 영웅을 자처하며 신나는 나날을 즐기던 아이언 맨 토니는 자신의 인공지능 수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지시에 반박하며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해 입지를 굳혀 나간다.
하지만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저스틴의 시선을 알지 못하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위플래시 등장은 토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비서 페퍼가 수트 가방을 던져 주지 않았다면 토니의 운명은 어찌됐을지 모를 일이다.
수트를 장착하지 않은 토니는 일개 나약한 성인 남자에 불과하니 말이다. 양손에 전기채찍을 휘두르며 나타난 위플래시의 정체는 토니 때문에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나타난 것이다.
휘두르면 남아나는 것이 없는 전기채찍은 신선한(?) 무기로 보였다. 하지만 곧 아이언맨에게 제압 당하고 위플래시는 수감된다.
이렇게 싱겁게 끝날게 아닌데 싶은 그 순간 누군가가 그를 탈옥시키는데 그는 바로 또 다른 무기업자 저스틴이다. 저스틴의 지원 아래 위플래시는 이이언맨의 수트를 능가할 신무기 제작에 돌입한다.
저스틴과의 합작 신무기 발표회장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수트맨들이 등장하기에 이른다.
Mark6에 대적할 위플래시의 정체는
아이언맨의 수트를 본 딴 저스틴의 로봇 수트맨들이 신선하게 등장하지만 특이할만한 활약은 없다. 위플래시의 그것도 마찬가지.
완벽한 수트 형태의 위플래시보다 엉성하게 자신의 몸에 장착했던 첫 작품이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남는다. 비록 처참하게 패했어도 말이다.
잘 나가는 캡틴 아메리카의 장면이 연상되는 여성 무희들의 현란한 춤 사위 속에서 진정 삶을 즐기는 토니의 모습은 진중하고 건실한 일반적인 영웅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게다가 영화의 절반을 잡아 먹는 토니의 일상들은 지루함을 주기도 했다.
중반 이후부터 재밌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쉴드 국장 때문에 빵 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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