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리 플라자의 영화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과거로 가서 인생항로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을까 미래로 가서 확정된 내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당신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타임머신에 당신은 탑승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타임머신 동승자를 구한다는 광고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취재하기로 한 수습기자 다리우스는 팀의 일원이 되어 따라 나섰다. 잠복해 있다가 광고를 낸 주인공을 만나 신분을 숨기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케네스, 광고를 낸 주인공이다. 불안해 보이고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그에게 뭔가 사연이 있음을 직감한 다리우스는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타임머신을 제작 중에 있으며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고 싶다는 케네스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은 건 다리우스 역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엄마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항상 그 때 그러지 말걸...수없이 후회하고 스스로를 원망했었다.
이제 케네스와 과거로 간다면 엄마를 살릴 수 있다고 다리우스는 믿게 되는데....
과거로 가고 싶은 이유
케네스의 말을 믿고 타임머신을 타려는 다리우스를 잡으려는 사람들과 케네스의 위험한 절도(?)행각에 뒤를 캐는 첩보원들의 눈 앞에서 번쩍하고 사라지는 케네스와 다리우스.
엉성하고 허술해 보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사라진 그들이 정말 시간여행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저 과학적 원리로 소멸해 버린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시간 여행을 시작했다고 믿는다.
이 영화는 환상적인 타임머신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장면도 보이지 않고 만들어진 타임머신의 존재도 허술해 보인다.
타임머신이 중요한게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가야 할 과거의 그 순간이 중요한 것이다. 후회와 상처로 남아 있는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 그들은 과거로 날아간다.
성공을 장담 못하는 아니 실패로 인한 위험이 크다해도 타임머신에 올라 타는 것은 그만큼 절실함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찡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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