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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블루 진의 유래는 골드러시의 군납용 텐트 천

 

블루 진이 탄생한 것은 채 100년 안 된다. 그리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은 건 1960년 대 이후이다.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한 벌 이상은 갖고 있는 블루 진도 처음에는 광부들의 작업복 바지로 탄생한 옷이며 그 유래 또한 골드러시라 불리던 1930년대 텐트용 천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이번 글에서는 블루 진(Blue Jeans)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미국의 골드러시

1930년대 미 서부에 엄청난 황금이 묻혀 있다는 사실이 퍼지자 많은 미국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 금 금을 외치며 서부로 서부로 향했다. 바로 골드러시이다.

특히 서부지역의 중심지였던 샌프란시스코는 갑자기 불어나는 인구로 심각한 주택난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궁여지책으로 여기저기 텐트를 치고 살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어디든지 사업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있게 마련. 샌프란시스코엔 스트라우스라는 사람이 돈벌이를 궁리하고 있었다. 이렇게 엄청난 사람이 몰려 오는 데 뭔가 좋은 게 없을까 궁리하던 그는 텐트 장사를 떠올렸다.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실천력임을 스트라우스도 여김 없이 보여준다. 스트라우스는 텐트용 천을 짜는 공장을 세웠다. 스트라우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질기고 튼튼한 제품은 곧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행운인지 불운인지 한 상인이 찾아와 군부대에 납품할 텐트용 천을 주문하였다. 스트라우스가 계약한 양은 엄청났기에 다른 생산은 엄두도 못 냈고 오로지 군납용 텐트 천만 만들기 시작했다.

 

 

블루진의 유래는 군납용 텐트

 

그런데 큰 돈을 벌 꿈에 빠져있던 스트라우스에게 뒤통수를 치는 일이 발생한다. 군납용 텐트 천을 주문한 상인이 견본품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한 것이다.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제품을 두고 견본품이라니 스트라우스는 불안감이 엄습함을 느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견본품 품질검사가 불합격이라는 통지가 날라왔다. 염색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다.

상인이 주문한 대로 청색으로 염색 했는데 군에서 요구하는 색은 녹색이었던 것이다. 창고에 가득 쌓인 천 들을 보며 눈 앞이 깜깜해진 스트라우스는 실의에 빠져 술집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술집에서 엄청난 빚의 압박에 술을 마시던 스트라우스의 눈 앞에 한 명의 광부가 보였다. 광부는 팬티 차림으로 양복바지를 깁고 있었다. 더 이상 기울 데도 없는 누더기 상태로 낡은 바지였다.

그때 스트라우스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창고에 가득 쌓인 텐트용 천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질긴 옷? 가난한 광부에게 꼭 필요한 바지를 만드는 거야!’ 얼마 후 청색의 텐트 천은 간편한 작업복으로 변했고 그 옷은 인기폭발의 바지가 되었다.

스트라우스는 청색 작업복 바지에 블루 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