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팔로스와 라이라프스

아름다운 청년 케팔로스와 그의 아내 프로크리스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케팔로스를  짝사랑하던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케팔로스를 납치하여 자신의 집에 가두었다. 하지만 케팔로스는 아내 걱정만 할 뿐 에오스에게 곁을 주지 않았다.

에오스는 결국 케팔로스를 돌려 보내기로 마음 먹고 그를 놓아 주었다. 케팔로스가 문 밖을 나서기 전 에오스는 케팔로스에게 넌즈시 말을 했다.

프로크리스는 절색인데 지금까지 남편을 기다리고 있겠느냐며 분명 바람이 났을거라고 이 말에 케팔로스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서 에오스의 힘을 빌려 얼굴을 바꾸고 집으로 돌아갔다.

 

 

 

케팔로스가 속이는 줄도 모르고 있던 프로크리스는 결국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 들였고 이내 그것이 남편임이 드러나자 창피함에 크레타 섬으로 도망을 쳤다.

그곳에서 미노스 왕의 정부로 지내다가 미노스 왕으로부터 라이라프스라는 사냥개와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는 창을 선물로 받고 남편 케팔로스를 다시 찾아가 화해의 표시로 건네 주었다.

케팔로스는 마을을 어지럽히는 여우를 잡기 위해 사냥개 라이라프스를 데리고 여우 사냥을 나섰다.

여우와 마주친 사냥개 라이라프스는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한참이 지나도 여우가 잡히지 않자 케팔로스가 창을 던지려 하였다. 이 광경을 보던 제우스가 혹여 사냥개가 창에 찔려 상처 입을까 걱정되어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별자리 '큰개자리'

큰개자리는 한겨울 남동쪽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큰개자리의 알파성인 시리우스는 -1.5등급의 상당히 밝은 별이다. 이는 지구와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기 때문인데 큰개자리보다 이 알파성인 시리우스가 더 유명하다.

 

 

 

큰개자리의 별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자리중 하나로 개의 형상이 꽤 정밀하게 상상이 되도록 별들이 모여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새벽에 이 시리우스 별을 보고는 나일강이 범람할것을 예측하기도 했고 사랑과 생명의 여신 이시스라 믿기도 했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의 베델기우스 그리고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은 겨울철 대삼각형을 이루는 별자리이다.

작은개자리는 자신의 주인이 살해를 당하고 시신이 유기되자 이를 찾아내고 주인의 딸에게 알려준 뒤 그 곁에서 자살한 충견을 기리기 위한 별자리인데 오리온의 또다른 사냥개라는 설도 있다.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가 프로크리스에게 선물한 사냥개는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사냥개이다.

반면 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는 여우는 절대 잡히지 않은 다리를 가졌다. 이 둘의 관계를 보니 옛 이야기에 나오는 창과 방패 이야기가 떠 오른다. 세상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창과 세상 그 어느것도 막아내는 방패, 이 둘의 관계에서 모순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렇다면 사냥개 라이라프스와 여우의 관계가 서양판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냥개 라이라프스가 별자리가 된 것은 사냥감을 끝까지 쫓아가는 라이라프스를 보고 제우스가 감탄해서 라고도 하고  라이라프스의 멈추지 않는 숙명이 안타까워서라는 설도 있다.

무엇이건 간에 제우스가 아니었으면 라이라프스는 아직도 여우를 뒤쫓고 있을 것이다. 물론 여우도 여전히 도망가고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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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뉴론7 2014.11.21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감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4.11.21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ㅎㅏ루 되세요

  3. BlogIcon 마음노트 2014.11.21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들도 인간의 애증과 비슷하네요.
    올겨울 별들을 많이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