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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휴 잭맨의 영화 '엑스맨 더 울버린' - 죽음에 직면한 울버린

 

휴 잭맨의 영화 '엑스맨 더 울버린'

 

 

 

영원한 삶을 버리고 싶은 울버린, 그래 나는 네가 가진 영생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너를 여기로 데려온 거야.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던 날 야시다의 목숨을 구해준건 영웅심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었다.

하지만 울버린의 정체를 알아버린 야시다는 세월이 흐른 후 울버린을 찾고 마침내 생명의 은인 울버린과 마주하게 된다. 전신이 마비된듯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환자용 침대에 몸을 맡긴 야시다는 이미 고령의 노인이었다.

시간이 멈춘 울버린과 시간의 흔적이 너무나 깊은 야시다는 죽음을 원하는 울버린에게 영생의 몸을 달라고 하는데..

 

 

 

 

일본에 입성한 울버린은 일본관광 코스를 즐기듯 일본문화를 경험하는데 항상 일본이 등장하면 여성들이 남성의 목욕을 돕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이색적인 장면일수 있지만 왜 항상 영화 속 일본 문화는 목욕관습이 체험처럼 등장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썩 좋은장면이 아니라 생각되어서인지 눈살마저 찌뿌리게 된다.

 

 

죽음에 직면한 울버린

재생 능력이 포인트였던 울버린은 야시다를 만난 후 재생 능력을 상실해 간다. 이대로 두면 죽을 수도 있는 상처를 보듬고 울버린은 마음이 착잡하다.

이제는 그가 그토록 원하던 죽음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의 표정은 흔들린다. 무엇때문일까?

 

 

 

 

일본을 배경으로 일본 배우와 연기하는 울버린의 모습은 낯설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인간적인 감성과 돌연변이의 괴수의 모습들이 훨씬 작아진 느낌이 든 것은 일본에 대한 나의 민감한 반일 감정때문일수도 있겠다.

가능하다면 한국을 배경으로 시리즈 한 편 만드는 것도 고려해 줬음 좋겠다.

 

 

 

 

혹자는 '더 울버린, 2013'을 두고 시리즈 쉬어가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여러가지로 이전 작들과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영화였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