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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맷 데이먼의 영화 '엘리시움' - 버려진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

 

맷 데이먼의 영화 '엘리시움'

 

 

 

미래를 표현하는 영화들 속에서 지상낙원의 모습을 가진 지구는 없던것 같다. 오염되고 황폐해진 미래 지구의 모습은 처음엔 황당했으나 세월이 흐흘수록 현실화 될 확률이 많아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게다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분류되어 전혀 다른 생활을 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는것만으로 상당히 착잡하다.

 

 

 

 

아이가 하늘을 보는 이유는 해나 달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맑은 날에도 희미하게 보이는 저멀리 하늘에는 옛날 아름다웠던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엘리시움이 있다.

무병장수가 가능한 곳 지상낙원 같은 곳으로 알려진 엘리시움은 아무나 갈 수가 없다. 그곳에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고히 지키려는 또 다른 사람들이 철벽같은 방어선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강력하고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된 맥스는 5일 후 죽는다는 진단을 받는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모든 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기가 있는 엘리시움에 가는 것이다. 

 

 

 

벼랑 끝에 선 맥스에게 엘리시움에 가는 우주셔틀 표를 주는 댓가로 위험한 제안을 하는 사내가 나타나는데....

 

 

버려진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

엘리시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대기권 밖의 작은 지구이다. 소수 재력자들과 권력자들이 그들만이 누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병도 가난도 불안도 없는 완벽한 삶을 영위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원격으로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무력을 동원해 제어하면서 나름 질서와 치안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엘리시움에 쓰일 각종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지구에 남아 생산을 해야 할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상만으로도 무서운 미래이다.  

 

 

 

 

지구에 살 수 없는 이러저런 이유의 사람들이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우주셔틀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곧바로 발각된 우주셔틀은 격추되거나 엘리시움에 착륙한다해도 바로 체포되어 강제추방 당한다.

그 모습이 마치 망망한 대해를 떠 다니는 난민선을 연상케 해서 기분이 씁쓸했다.

 

 

 

 

영화에서처럼 가까운 미래에 지역에 관계없이 거대한 시스템만으로 지구 전체를 제어하면서 극소수 권력자들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려는 몹쓸 가상이 현실화 될까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