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카빌, 아미 해머의 영화 '맨 프롬 엉클'
2:8 가르마 머리에 짝 빠진 슈트가 엄청 잘 어울리는 핸섬맨과 검은 터틀넥에 모자가 잘 어울리는 댄디가이,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미모를 뽐내는 미녀 첩보원까지 007 제임스 본드를 생각나게 하지만 훨씬 다이내믹하고 스펙타클한 액션과 고전풍(?) 화면처리가 향수와 함께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이다.
동독의 과학자가 연구 끝에 만들어 낸 핵탄두와 설계도를 손에 넣기 위해 미국과 소련의 정보국이 손을 잡았다. 미국 CIA대표 솔로와 소련 KGB대표 일리야는 과학자의 딸 개비를 앞세워 이탈리아로 날아간다.
모종의 장소에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소문 끝에 개비는 핵탄두를 만든 아버지를 만나고 핵탄두를 폐기하고 설계도만 가지고 탈출을 시도하는데...
영화의 배경은 현재도 미래도 아닌 과거 냉전시대, 복고풍 의상과 배경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이 시원한 이탈리아의 파란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섬들은 말할것도 없고 큰 키에 잘 빠진 몸매로 멋진 슈트를 소화하는 남주인공과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세련된 것 같기도 한 여배우들의 복고풍 원색 의상과 악세사리들은 영화 내내 큰 볼거리이다.
복고풍 화장까지 말이다. 여배우가 정말 예쁘다.
CIA와 KGB의 대표선수들이 만났다
총과 폭약 그리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추격전이 액션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요즘 흔한 화려한 CG처리 화면은 아니다. 그러나 스피드감이나 긴장감은 전혀 밀리지 않은다.
특히 몽당 연필같은 자동차 추격전은 신기방기한 주차장면을 보여주고 좁은 골목길 추격씬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게다가 해안절벽에서의 자동차 전복 장면은 아찔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잘 생기고 느물느물한 CIA요원과 아직 감정절제가 서투른 KGB요원의 경쟁구도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무겁지 않은 흐름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선과 악, 특히 공통의 악이 있는 첩보 액션 영화들이 그렇듯 사필귀정 해피엔딩의 결말을 보이지만 볼거리가 아주 많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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