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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조정석의 영화 '시간이탈자' - 30년전 비극적인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조정석의 영화 '시간이탈자'

 

 

 

얼마 전 '시그널'이라는 드라마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내용인데 사람이 직접적으로 오가지 않고 오직 무전기만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꿈으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이 영화와 닮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까지 말이다.

 

 

 

 

1983년 1월1일 새해맞이를 하며 청혼을 하던 지환은 소매치기범을 쫓다가 칼에 맞고 사경을 헤매고 2015년 1월 1일 강력계 형사 건우는 범인을 쫓다 총상을 입는다.

그리고 서로는 꿈을 통해 소통(?)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인연인지 전생의 인연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왠지 낯익은 이들의 만남은 공통의 살인사건으로 이어진다.

 

 

 

 

 

지환은 꿈에서 미래의 건우를 통해 자신의 약혼녀가 살해되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반대로 건우는 지환을 통해 과거 미제 살인사건을 파헤쳐 나가게 되면서 꿈 속의 그녀 윤정을 만나지만 현실에서 그녀의 이름은 소은이다.

소름이 돋는 것은 30년전 윤정과 30년후 소은이 완전 쌍둥이처럼 닮았으며 교사라는 직업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30년전 그녀가 환생한 것일까?

 

 

30년전 비극적인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여고괴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과 30년 전 전생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현생에서 완성시킨다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가  공감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임수정을 두고 과거의 연인인 조정석과 현재 연인이 되어가는 이진욱이 동일인이라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아서 아름다운 해피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연인의 느낌이 들지 않았다.

 

 

 

 

시간이동 컨셉의 영화들이 주는 매력은 과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과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이 과거를 돌이키지  못하게 하고 미래를 보여 주지 않는 이유는 현실에 충실해야함을 강조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