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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포레스트 휘테커의 영화 '라스트 킹' - 무지한 선택과 결정이 가져 온 비극

 

포레스트 휘테커의 영화 '라스트 킹'

 

 

 

1970년대 우간다를 쥐고 있었던 아민 대통령의 잔혹사를 실화에 근거하여 만든 영화이다.

에어프랑스를 납치한 아민은 협상을 제안하지만 이스라엘등은 합동작전으로 한 명을 제외한 여객기 승객 전원을 구조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국제사회에서 외면 당한 아민은 사우디로 망명하고 우간다는 새로운 평화를 갖게 된다.

 

 

 

 

의대를 졸업한 개리건은 지구본을 돌려 무작위로 짚은 우간다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슬슬 여행의 재미를 느끼며 도착한 우간다는 내전으로 어지러운 상황 하지만 우연인지 운명인지 개리건은 단순골절의 치료 기회를 통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아민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다.   

 

 

 

 

개리건은 독재자 평을 듣는 아민의 순진한 모습을 보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아민도 젊은 혈기 왕성한 솔직한 서양 의사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렇게 아민의 그늘에서 무차별로 제공되는 여러가지 편의를 즐기듯 누렸다.

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아민의 불안증세와 잔혹함에 당황스러워졌다.

 

 

 

 

설상가상 아민의 세번째 아내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개리건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처럼 질질 끌려가 생살이 찢기는 고통 속에 매달리게 되는데....

 

 

무지한 선택과 결정이 가져 온 비극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도저히 눈을 들 수 없는 잔혹한 장면들이 화면을 외면하게 만든다. 불안한 정치 세력을 가진 아민이 불안감을 없애는 방법은 심증만 가는 정적들을 모조리 숙청하면서 제거하는 것이다.

지독한 공포 정치로 불안한 정치세력을 유지하는 아민의 모습은 지옥에서 온 사자 그대로이다. 30만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손에 죽어 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데도 그는 75살까지 장수하고 죽었다고 한다.

 

 

 

 

호기롭던 청년 의사 개리건은 심신이 만신창이가 되어 우간다를 빠져 나간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 무지한 선택과 결정을 한 댓가로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에 치를 떨어야 했던 개리건이나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죽였던 아민의 단순 무지함이 서로 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