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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 애가 셋인 싱글맘이 승리한 미역사상 최대 배상사건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두 번의 이혼과 9개월부터 8살의 세 아이를 준 고졸 싱글맘이 자신의 경력단절(?)을 이겨냄과 동시에 반인륜적 범죄기업에게 미역사상 최대 금액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받아낸다는 기적같은 성공담을 담은 영화이다.  

 

 

 

세 아이와의 당장 오늘 생계가 막막한 에린은 이곳저곳 닥치는대로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그녀에게 일을 맡기는 곳은 하나도 없다.

그런 에린과 교통사고 사건으로 원치 않은 인연을 맺게 된 변호사 에드는 반협박에 못이겨 그녀를 채용하게 된다. 에린의 협박 속에는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인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거절할 수 없는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린은 사건 기록들을 정리하다가 의문을 품게 된 기록들을 보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그녀만의 촉으로 뭔가 큰 건(?)이 있음을 느끼고 조사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거대 기업이 저지른 불법으로 인명과 연결된 엄청난 사실이 숨겨진 것을 알아낸다.

하지만 상대는 초강심장 변호사 에드조차 선뜻 나서지 못할 만큼 거대기업이다.

 

 

 

 

그러나 에린은 거대기업보다 어린 자식을 잃어야하는 혹은 어린자식을 두고 병마와 싸우는 아픈 사람들의 미래가 더 무섭게 느껴졌다.

 

 

애가 셋인 싱글맘이 승리한 미역사상 최대 배상사건

고졸에 이혼경력 있는 세 아이의 엄마, 사회경험은 없고 어린시절 지방 미인 대회 우승의 향수만 간직한 어리숙한 아줌마는 자신이 찾아 낸 보석같은 소송 사건으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중이다.

그동안 자신을 멸시했던 사람들의 시선이 존경으로 바뀌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그녀만을 바라보고 기대자 그녀는 자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송사건이 정당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협박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매력적인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거친 야생마처럼 아직 길들여지지않은 에린을 맞춤옷 입은 듯 열연했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여전히 예전의 미모를 간직한채 더 한층 깊어진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