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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제프 브리지스의 영화 '7번째 아들' - 마녀의 아들로 태어나 퇴마사의 제자가 되다

 

제프 브리지스의 영화 '7번째 아들'

 

왜 웬만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환타지 모험 영화들은 반지의 제왕을 떠 올리게 할까? 

이 영화 '7번째 아들'을 보면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 그리고 각 케릭터들의 모습과 의상들이 '저거 반지의 제왕과 비슷하네'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니 저절로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드는 영화이긴 하다.

 

100년 만에 붉은 달이 뜨고 대마녀 멀킨이 돌아왔다. 어둠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마녀를 제지하기 위해서는 마녀의 천적을 찾아야만 한다.

퇴마사 그레고리는 세상을 구할 용자를 찾아 나섬과 동시에 검은 괴물을 처단해야만 한다.

한편 세상을 구할 용자임이 분명한 잘 생긴 톰은 아직은 허접한 무술을 연마하며 언젠가 작은 이 마을을 떠나야하는 자신의 운명을 환상 속에서 보게 된다.

 

퇴마사 그레고리는 톰을 만나게 되고 둘은 세상을 구하러 길을 나선다. 톰을 단련시키고 공부시켜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검은 괴물과 실전을 치뤄야 하는 순간이 닥쳤다.

 

실수를 연발하지만 타고난 운명대로 용자임을 각인 시킨 톰은 그레고리의 신임을 받으며 다시 길을 떠난다.

 

마녀의 아들로 태어나 퇴마사의 제자가 되다

마녀와 마녀를 돕는 검은 괴물들의 모습은 거대한 곰이나 이구아나 혹은 치타 같은 맹수들로 변신이 가능해 훨씬 위협적이지만 단점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주저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을 죽지 않게 하려는 것이지만 너무 작위적이어서 실망스럽게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좋은 마녀 나쁜 마녀 아직 어느쪽인지 불분명한 정체 불명의 예쁜 마녀까지 등장하는 영화 '7번째 아들'은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행운의 숫자 7을 보여 주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행운의 숫자 3과 비슷하다 하겠다.

우리나라 이야기 속의 용자는 셋째가 많으니 말이다.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우리의 주인공이 스승인 그레고리 퇴마사와 헤어져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는 2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