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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 '너의 이름은' - 꿈에서 깨면 잊혀지는 이름, 그러나 만나야 할 사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 '너의 이름은'

 

별똥별, 시간여행, 꿈, 사랑, 인연, 추억....사람의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모든 요소들을 갖춘 애니이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혹은 비슷한 추억의 기억들을 소환해 내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하늘에서 별똥별이 꼬리를 길게 내리며 멀어져 간다. 아니 어디론가 떨어지는 중이겠지.

혹자는 우주의 과학적 현상의 일환으로 생각하겠지만 누구는 새로운 인연을 운명짓는 징표쯤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별이 떨어지던 날 시공간을 초월해 느낌만으로 무작정 뛰어 가는 타키와 미츠하처럼 말이다.

 

타키, 대도시에서 사는 남학생 타키는 어느때부터인가 꿈에서 깨고 나면 무언가를 찾던 혹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아주 작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언제고 빨리 이곳을 탈출하고픈 미츠하 역시 자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억해야만 할게 있는 듯한 답답함을 안고 잠에서 깨어 한동안 멍 해진다.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 타키는 미츠하는 어떤 인연이길래 서로를 넘나드는 걸까?

 

꿈에서 깨면 잊혀지는 이름, 그러나 만나야 할 사람

남녀의 몸이 바뀌면서 죄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다. 이젠 신선함을 잃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애니 '너의 이름은'은 남녀의 몸이 뒤바뀌기는 하지만 조금 색다르다.

서로 마주치는 일도 없이 그저 궁금해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중요한 임무가(?) 있었다.

 

설정된 중요 캐릭터는 물론이고 주변 인물들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게 일본 만화 영화의 장점이다. 배경은 두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 아이가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애니는 누가 보든지 감정 자극이 충분히 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