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의 영화 '배드 지니어스'

 

제도권 교육을 받는 학생이라면 나이, 성별, 국적 관계없이 그리고 중요도나 난이도에 상관 없이 시험은 언제나 스트레스이다.

시험이 불안한 친구를 위해 시작한 가벼운 컨닝은 입소문이 나더니 규모가 커져 버렸다. 돈이 오가면서 은밀한 컨닝은 더 디테일해지고 대담해 진다. 

 

천재소녀 린은 공부라면 가장 자신있는 여학생이다. 아버지와 함께 진학상담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전액 장학금의 제안을 받고 당당히 입학에 성공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학교가 자신을 속였음을 알게 되고는 자존심이 상함을 느낀다. 그러던차에 고액을 제시하며 컨닝을 제안하는 친구의 말은 린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린의 컨닝 작전은 수재답게 교묘하면서도 대담했다. 마치 학교의 시험 시스템을 농락하는 듯 그녀의 컨닝은 성공적이었고 만족한 고객들에 의해 린의 몸값(?)은 올라갔으며 컨닝 방법은 점점 진화하기에 이른다.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재미와 성취감에 린은 들뜬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게 아닌데 싶은 내면의 소리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게 현실이다. 린의 컨닝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머리 좋은 녀석의 은밀한 컨닝

주인공 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추티몬의 연기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자존감 높은 수재였던 린이 시간이 지나며 갈등하고 방황하게 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굉장히 잘 보여 주었다. 

흔들리는 미세한 표정까지도 말이다. 컨닝은 불법이므로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은근히 그녀의 컨닝 작전이 성공하기를 내심 바라게 되는건 온전히 추티몬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종교적인 색채의 영화만이 기억되는 태국 영화인데 오랜만에 작품 성격이 좋은 영화를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시험과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우리네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속에 감탄사와 함께 보게 되는 영화이다. 꼭 추천하는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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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잉여토기 2018.07.07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닝을 소재로 하는 태국 영화라니, 좋네요.
    학창시절 커닝해서라도 점수 잘 맞고 싶다는 그런 욕구 같은 걸 잘 표현한 영화인 거 같네요.

  2. BlogIcon Deborah 2018.07.09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봤는데요. 커닝은 하지 말아야지요. 이렇게 속이는것을 어릴때 부터 배우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