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톰 홀랜드의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 잘 키워보자, 어벤져스 꿈나무

 

톰 홀랜드의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

 

드디어 내 차례가 온건가! 스파이더 맨 피터는 자신의 초능력을 알아봐준 토니 스타크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스스로에게 자부심이 든다. 이제 전화가 오면 나도 어벤져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전화벨은 울리지가 않고 기다림은 초조함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내가 누군지 직접 드러내야지.

 

피터가 새로 받은 수트는 최첨단 기능들이 장착된 최신형 이다. 이제 아이언맨과 같은 수트를 갖게 되었으니 얼른 세상에 나가 악당을 물리치고 공적을 세워 사람들의 칭송과 인기를 실감하고 싶다.

학교 생활이 지루할만큼 몸이 근질근질하다. 도대체 토니 스타크씨는 언제 나를 부를거야.

 

스파이더맨 피터는 얼른 어벤져스가 되고픈 초조함에 학교도 친구도 영 재미가 없는 천방지축 15살 소년이다.

능력만 믿고 나설 때 안 나설 때를 가리지 않아 돌발적으로 토니를 출동하게 만들지만 잘만 다듬으면 피터의 능력도 어벤져스팀에 들어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과 경험.

 

조금 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이미 피터는 어마어마한 악당의 범죄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되는데....

 

잘 키워보자, 어벤져스 꿈나무

벽을 타고 거미줄을 쏘아 빌딩 숲을 누비는 간단한 능력들보다 한참 업그레이드된 피터의 스파이더맨 수트는 상상을 뛰어 넘는 기능들이 추가 되면서 아이언맨의 수트와 비교되기까지 한다.

당사자인 피터 본인이나 관객은 수트의 기능들이 하나씩 드러날때마다 같이 감탄하게 되는데 가장 흥미로운건 초소형 정찰 거미 드론이 아닐까 싶다. 

 

피터를 등장시키고 한단계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은 악당이 분명한데 그 안에는 남다른 깊은 사연과 슬픈 인연이 있었으니 사랑의 상처가 피터를 어른스럽게 만들었음이 분명하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영 미덥지 않은 어린 어벤져스 피터지만 잘 키워보면 괜찮겠다 싶은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