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휴 잭맨의 영화 '로건' - 떠오르는 영웅들을 위해 지는 영웅들

 

휴 잭맨의 영화 '로건'

 

특별한 DNA를 가졌으니 특별한 삶을 살면서 영원불멸할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특별했던 돌연변이 DNA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명적인 신체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마지막을 준비하게 만드는데 찰스는 알수 없는 신비한 기운을 감지한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리무진을 운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로건은 한 눈에 봐도 그의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예민한 얼굴은 피폐해 보일 정도이고 작은 갈등에도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 한다. 분명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다. 그렇다면 다른 X맨들은....

 

스페셜한 독특한 개인적 초능력은 여전해 보이지만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또 다른 초능력의 돌발 발현에 X맨들은 불안하고 두려운 삶을 이어 나간다.

특히 늙은 찰스의 초췌한 모습은 연민의 정이 느껴질만큼 안타깝다.

 

이들을 간신히 보호(?)하는 이제는 더 이상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울버린의 신체적인 고통은 정신적 고통과 함께 그를 자꾸만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떠오르는 영웅들을 위해 지는 영웅들

하지만 새로운 어린 영웅들이 이들의 뒤를 이을 준비를 하며 세상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로건을 닮은 로라의 등장은 로건보다 훨씬 인상적이다.

다만 그녀의 초능력과 존재감 부각을 위한 액션이 상당히 참혹해 충격적이다. 아직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의 수준임에도 과잉방어와 함께 상대 사지절단은 기본이니 말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쯤에 절벽 위에 숨어 지내는 차세대 X맨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곧 자신만의 초능력을 갈고 다듬어 세상의 정의구현을 위해 화려하게 등장할 것이다.

그런데 죽음으로 끝난 영웅들이 다시 살아날것만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 이유는 어린 X맨들을 훈련시키고 통제할 누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이 울버린 로건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