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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샤이아 라보프의 영화 '디스터비아' - 내가 엿 본 그 놈이 연쇄 살인마

 

샤이아 라보프의 영화 '디스터비아'

 

스페인어 수업 시간에 욱 하는 마음에 선생님에게 폭력을 휘두른 케일은 여전히 마음의 분이 삭히지 않는다.

결국 폭행죄로 가택 구금 3개월 처분이 내리고 발찌를 차고 일정 거리 이상은 움직이지 못하는 케일의 낙은 이웃집 구경하기이다.

 

아버지와의 즐거운 낚시 여행이 처참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되는 참사 여행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처로 아파하는 케일이 아버지를  거론하는 스페인어 선생님을 폭행한 이유이다. 이어 어머니와도 갈등을 빚으면서 케일은 점점 동네 문제아가 되어 간다.

 

하지만 옆 집으로 미모의 여학생이 이사오면서 케일의 이웃집 엿보기는 활력을 더 해 가고 절친 로니의 동참까지 이끌어 내는데 우연히 얼핏 앞 집 혼자 사는 남자의 차량에 사고의 흔적을 보게 되면서 장난삼아 그를 범죄인으로 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후로 그 남자의 행동이나 동선에 문제가 자주 드러남을 알게 되었고 그 놈 역시 케일을 주시하고 있다며 협박을 한다.

 

분명 범죄의 냄새가 나는데 여기서 그만 두어야 할까?

 

내가 엿 본 그 놈이 연쇄 살인마

초반 상당 시간을 케일과 미모 여학생 애슐리의 가정 문제 애정 문제 등으로 소비해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중간중간 한 컷 한 컷 긴장감을 주는 장면들이 있지만 약하다.

행동반경에 제약이 있는 케일을 대신해 친구들이 위험한 상황에 뛰어 들어 간접적인 협박과 압박을 받게 되면서 혹여 친구들이 희생될까 조마조마해지는 장면들이 중반이후로 나타난다.

 

좀 더 일찍 긴장감과 공포감이 시작되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트랜스포머에서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을 선 보였던 샤이아 라보프의 풋풋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트랜스포머에서는 자신이 지구와 우주를 구할 키맨임을 알지 못하고 동분서주하는 샘 캐릭터가 몸에 맞는 옷처럼 잘 소화하더니 이 영화에서도 영낙없는 동네 순진한 10대 케일을 잘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