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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앤 해서웨이의 영화 '패신저스, 2008' - 죽음에 가려진 진실은

 

앤 해서웨이의 영화 '패신저스, 2008'

 

내게는 오드리 햅번을 떠 올리게 하는 앤 해서웨이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영화 내내 시선을 붙잡는 영화였다.

목폴라 티가 그녀의 하얀 피부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영화 '패신저스, 2008'은 슬프디 슬픈 스릴러이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소식을 들은 클레어는 10명의 생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사로 투입된다. 하지만 첫 환자부터 시작해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그녀는 심란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녀는 알아야 겠다. 집단 심리치료가 시작되지만 생존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말문을 닫아 버렸다.

아무도 당시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고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 게다가 이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자 클레어는 무언가 숨겨진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존자중 한 명이며 의도적인 접근을 하는 에릭을 클레어가 거부하지 못하는 이유는 심상치 않은 이 분위기를 그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서이다.

점점 클레어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벌어지자 두려움과 불안은 커지기만 한다.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판단한 클레어는 그의 가방에 든 서류를 보고 놀라고 마는데....

 

죽음에 가려진 진실은

비행기 폭발과 함께 전원 사망한 비행기에서 생존한 10명의 사람들. 이들은 아직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동양적 사상으로는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인 셈인데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이 왠지 동양적 느낌이 들어서 친근감(?)마저 드는 작품이다.

 

얼마 전에 보았던 니콜 키드먼의 영화 '디아더스'라는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 포멧을 가진 영화이다.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다 죽은 아내는 어린 자식들과 함께 집을 지킨다. 자신의 죽음을 앚기 받아들이지 못한 구천의 영혼들.

 

아직 생전의 기억을 가진채 두려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들의 이야기가 스릴러물임에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