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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브래드 피트의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유대인 반격, 당한 만큼 돌려주마

 

브래드 피트의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독일 나치에게 당하기만하던 유대인의 피의 복수가 시작된다.

극악무도한 독일군 앞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것은 극도의 공포 속에서 가장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독일군 장교를 죽이는 것이라는데....

 

유대인 출신 장교 알도 중위는 비밀조직을 만들어 게릴라 작전으로 독일군 사냥(?)에 나선다. 걸리면 학살 당한 유대인만큼 고통 속에 죽이며 전리품으로 머릿가죽을 도려 내어 던져 버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당한만큼 돌려 준다는 알도 중위의 대원들처럼 가슴 속에 칼을 가는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독일군에게 가족이 몰살 당한 쇼산나이다.

그녀의 대반격도 차근차근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다.

 

영화 첫 부분에 독일군에게 가족이 몰살 당하는 유대인의 모습이 나오는데 마주앉아 조근조근 사람을 궁지에 몰아 넣으며 숨긴 사람들을 말하게 하는 독일군 한스 대령과 쇼산나 아버지의 대화가 굉장히 몰입감을 준다.

결국 원하는 답을 얻어낸 독일군들은 총을 난사하고 쇼산나만이 탈출하는데 도망치는 쇼산나를 겨누던 총구를 거두며 곧 다시 만나자는 한스 대령의 외침은 소름이 돋을만큼 강렬했다.

 

나쁜 놈....

 

유대인 반격, 당한 만큼 돌려주마

알도 중위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의 거친 복수극은 초반에만 집중되어 나올 뿐 중반 이후에는 거대한 독일군 제거 작전에 집중하면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알도 중위와 쇼산나의 극적이면서 화려한 불의 복수는 불안불안하게 진행되지만 이들의 계획이 성공하리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말로만 들은 이들의 계획이 어떤 장면으로 나타날지가 아주 궁금했을 뿐이다.

 

아주 극적으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복수극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속이 다 시원하다. 그동안 유대인들이 당하는 슬프고 가슴 아픈 영화들만 봐서 속이 답답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나쁜 놈으로 나왔지만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는 한스 대령역을 했던 크리스토프 왈츠 이다.

 

말로만 사람을 궁지로 몰아 넣는 대화력과 심리전을 가진 독일군 한스 대령을 완벽하고 인상 깊게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