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드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다는 양자영역으로 들어갔던 엄마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생사를 몰랐던 엄마는 살아있고 구조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또 다른 이유로 양자영역의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으로 인해 엄마의 복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지난번 사건으로 가택연금중인 스캇은 대문 밖으로 발 한짝 내보내지 못하고 구금 중이다. 2년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의지와 관계없이 납치된 스캇은 원치 않는 프로젝트에 가담하게 된다.
안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하던 그는 물 만난 고기마냥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 준다. 그런데 앤보다 더 센 놈이 나타났다. 유령처럼 사라지고 만져지지도 않는 그 놈의 정체는 무엇?
신비한 초능력에 육해공을 넘나드는 화려한 액션과 초스피드 추격전은 기본이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에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황당한 유머감각들은 딱 내스타일이다.
적당히 느긋하고 유머러스한 앤트맨 스캇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딸바보 아빠에 의리파인 스캇의 여유는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과 긴장을 주지 않는다.
유쾌하게 마블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
미지의 양자 영역에서 온 엄마의 메세지
양자영역에서 구사일생으로 돌아 온 그가 마치 빙의된 것 마냥 양자영역으로부터 들어오는 타인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장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고스트의 몸이 되어 아무 물질이나 연기처럼 통과하는 에이바의 신출귀몰하는 액션 등이 마법같은 환타지를 만들어 내어 훨씬 흥미롭고 재밌다.
날개 달린 개미를 타고 하늘을 날더니 금방 20미터의 거대한 걸리버가 되어 덤프트럭을 씽씽카 몰듯 타고 달리며 버튼 하나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상상이상의 엄청난 장면들이 쏟아지듯 보여진다.
훨씬 업그레이된 와스프의 과학적 발전으로 소멸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양자영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다음 편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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