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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제갈량과 출사표

 

제갈량이 거의 신적인 존재로 알려진 이유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덕분이다.

 

이는 조조보다는 유비가 중원을 통일해야 한다는 작가의 역사관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 속의 제갈량과 현실의 제갈량은 그리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제갈량에서 비롯된 여러 성어가 아직까지 인구에 널리 회자되는 걸 보면 그의 비범함을 엿보게 한다.

 

이러한 성어에는 '삼고초려', '읍참마속' 등이 있으며, 유비의 무능한 아들인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 역시 제갈량의 성품을 짐작하게 하는 대표적인 성어 중 하나이다.

 

 

 

 

 

 

지금은 출사표란 말이 '매우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비유해서 쓰이지만, 원래는 병사를 출정시키면서 그 뜻을 임금에게 올리는 글을 말한다.

 

그리고 출사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삼국시대 제갈량이 쓴 출사표이다.

 

제갈량이 촉한의 황제 유비가 죽자 그의 유지를 받들어 위와의 결전을 위해 직접 출병을 한다. 그때 유비의 아들인 2대 황제 유선에게 출병을 위해 올린 글로서, 우국충정이 넘치는 제갈량의 출사표는 한말 이후 최고의 명문이라 평가되고 있다.

 

제갈량의 출사표에는 충신을 등용해 내치를 도모할 것을 간언하였고, 한편으로 자신의 출사(출병)에 대해 '지금이 위나라를 토벌할 좋은 기회'라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