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주민인 부시맨도 알고 있는 음료수 코카콜라가 국내에 처음 상륙한 것은 1945년 해방과 함께이다.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지금 어린 꼬마부터 어린 꼬마를 손자로 둔 할아버지까지 코카콜라를 즐겨 마신다.
코카콜라가 처음 발명된 해는 1886년이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약제사였던 존 S. 펨버턴은 코카나무의 코카인과 콜라나무의 카페인을 추출하여 새로운 음료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나무의 이름을 따서 코카콜라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코카콜라사는 세계 각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지만 제조법은 절대 알려주지 않고 비밀로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맛의 비밀 못지 않게 병 모양도 코카콜라를 떠오르게 하는 상징이다. 이런 코카콜라 병을 디자인한 사람이 18살의 청년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금시초문일 것이다.
18세 청년의 도전
미국 조지아 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루드는 초등학교를 졸업 후 도시로 나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신문배달, 구두딱이 등을 전전하던 루드는 작은 병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끓는 유리액을 금형에 부어넣어 병을 만드는 일을 하던 루드는 어느 날 인생을 바꿀만한 소식을 접한다. 여자 친구가 보여준 신문광고에는 ‘코카콜라 병 현상모집. 최하 백만 달러에서 최고 천만 달러’라는 문구였다.
루드는 설레는 가슴에 “주디, 이건 하늘이 준 기회야. 공장을 그만두고서라도 내 손으로 꼭 이 병을 만들고 말 테야!”라며 흥분하며, 주디에게 6개월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코카콜라가 제시한 조간은 만만치 않았다. 우선 병 모양이 예뻐야 하며 물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며, 셋째 보기보다 양이 적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코카콜라 병의 발명은 주름치마 아이디어
6개월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6개월 후에 주디가 찾아 왔을 때 루드는 병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주디의 모습을 본 루드는 재빨리 스케치를 시작하였다. 최신 유행의 옷차림을 하고 있던 주디의 아름다운 곡선과 치마 주름에서 영감이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견본을 본 코카콜라 사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 이유는 가운데 볼록한 부분이 있어 양이 적어야 한다는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루드는 물러서지 않고 “제 병과 사장님의 물컵 중 어는 것에 더 많은 물이 들어갈까요?” 물었고 사장은 “당연히 당신 병에 더 많은 물이 들어가지 않소?”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결과는 병에 들어간 물의 양은 물컵의 80% 밖에 되지 않았고, 사장은 즉시 루드의 병 디자인을 선택하였다. 바로 주름치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코카콜라 병의 탄생 순간이다.
루드가 받은 상금은 6백만 달러였고, 그의 나이는 18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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