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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변비가 해결되는 동화 '똥 사는 도서관"

 

동화 '똥 싸는 도서관'

 

 

 

두배는 꼭 수업시간에 똥이 마렵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화장실로 뛰어가면 나오던 똥이 들어가 버리고 만다. 똥을 마음대로 쌀 수 없으니 항상 긴장되고 불안하다. 두배에게 똥 싸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이다.

 

 

그런 두배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 사건이 두배네 학교에서 벌어졌다. 벌써 6번째나 학교 도서관에서 똥이 발견된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6번씩이나 똥을 싼 주인공은 누구일까? 두배는 자신이 7번째 주인공이 될까봐 불안스럽기만하다.

 

 

화장실에서 똥 누기에 안간힘을 쓰던 두배는 도서관에 가면 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두배가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싶은 책은 똥을 잘 누는 법에 대한 책이었고 '똥벼락'이라는 책을 골랐다.

 

 

책장을 몇 장 넘기는 순간 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두배는 시원하게 똥을 누었다. 두배는 똥을 누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고 그러다보니 책읽기의 재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변비가 해결되는 동화

두배가 도서관을 다니면서 연구 분석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똥 싸기와 도서관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두배는 도서관을 다니면서 시원한 배변활동에 대한 책을 읽으며 자신을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발견되는 '똥' 사건에 대해 분석과 연구를 했다.

 

 

결국 범인을 잡지는 못했지만 도서관내 화장실 위치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내고 학교에 건의하여 화장실 위치를 바꾸는 쾌거를 이루었다.

두배는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면서 두 가지를 얻게 되었다. 변비가 해결되었고 지루하던 책읽기가 즐거워 졌다. 아마도 가장 기뻐하실 분은 두배 엄마가 아닐까 싶다.

 

 

동화로 보는 세상

요즘 어린이들중에 학교에서의 배변이 원활치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꽤 된다고 들었다. 꼭 집에서 해결해야하는 아이들중에는 급할 경우 집에 다녀오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내 아이가 만약 배변문제로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이 동화를 같이 읽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여 문제를 해결해보는 것도 좋겠다. 저학년 아이들이 코를 막으면서도 좋아하는 '똥'이라는 단어가 쉴 새 없이 나와 웃음짓게 하고 두배의 변비문제가 내 문제처럼 와 닿을테니 말이다.

먹은게 있으면 나와야 하는 게 생존의 기본인데 문명이 발전할수록 잘 먹기만 하고 잘 싸는 게 안되서 고생하는 어른들도 많다. 먹을게 많아진 세상이지만 인간의 잘못된 습관들이 먹은 걸 내보내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버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변비문제를 식생활 개선이나 운동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부작용과 만성 변비로 최악의 고통을 감내한다. 그렇다면 두배가 제안하는 시원한 변비해결책! 가까운 도서관에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