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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롤렉, 성 요한 바오로 2세' - 한국을 사랑한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동화 '롤렉, 성 요한 바오로 2세'

 

 

 

1920년 폴란드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에서 롤렉이라는 소년이 태어났다. 

당시 유럽의 카톨릭 신자들은 유대인을 미워했으나 롤렉은 어려서부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롤렉은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영리한 아이로 자라서 무려 8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기르며 부모님을 따라 깊은 신앙심을 키워갔다. 하지만 어머니가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기도로 이겨내었다.

롤렉은 시를 잘 쓰고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해서 배우가 되려했으나 진로를 바꿔 신부가 되는 신학수업을 받기로 결정한다.

 

 

 

세월이 흐르고 1978년, 롤렉은 450년동안 이탈리아인들만이 오르던 교황에 선출되어 카톨릭 역사상 최초로 폴란드 출신 교황이 되었다. 

롤렉은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1세를 기억하며 이름을 요한 바오로 2세로 바꾸고 세계 평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요한 바오로2세는 방문하는 나라의 땅에 입을 맞추며 자신을 낮춰 그 나라와 국민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였다.

 

 

 

인권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교황은 인권과 자유를 짓밟는 독재 정부와 맞서는 일에 힘을 실어 주었다. 2005년 4월2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떠나셨고 2014년 4월27일 성인품에 오랐다.

 

 

한국을 사랑한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내용이 좋고 그림이 아름다워 이해인 수녀의 추천으로 소개 된 이 동화책은 제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일대기를 동화로 엮은 책이다. (2014년8월14일 방문하는 현재 교황은 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 땅에 축복의 키스를 하는 모습이 중계 방송되었고 그 장면은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었다.

 

 

 

전형적인 인자한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어려서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아이였으며 8개국어에 능통한 영리한 아이였다고 한다.

이는 그가 나중에 교황이 되어 전세계를 다니며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남에 있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토록 하였다. 타고났으며 준비된 교황의 재목이었음을 이 책은 말한다.

 

 

 

요한 바오로 2세가 8살 때  어머니를 여위고 깊은 슬픔에 빠졌을 때 성모 마리아를 보며 간절한 기도를 하다가  '나는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라는 말이 떠 올랐다는 부분을 읽고 가슴 한 켠이 짠해졌다.

 

 

 

그가 외로움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과 고통때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동화로 보는 세상

1988년 교황이 방문한 이래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3월 새 교황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순수함을 꿰뚫은 어린아이들 때문에 자주 흐믓한 사진을 연출하여 특별히 더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분이다.

한국의 수녀회와의 오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단독 방문국으로 선정하였다는 소식에 카톨릭 신자들은 감동하고 있으며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새 교황의 방문을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