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너 모라의 영화 '미래에서 온 남자'

 

 

 

사람들른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찌보면 그보다 더 강하게 과거에 대한 미련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돌릴수만 있다면 지금 현재의 나를 괴롭히는 원인이 되었던 그 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나의 미래인 현재는 달라질까?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하느라 지친 중년의 교수 조는 한때 에너지 넘쳤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꿈을 꾸며 아침을 맞이한다. 그런 날은 오히려 더 현재의 초라한 싱글의 모습을 보며 더욱 짜증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판다와의 공동 연구중 시간이동이 가능함을 알게 되고 조는 1991년 11월 22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조는 첫번째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중년의 조는 젊은 조를 만나 화려한 미래를 위해 너를 도우러 왔다며 겁없이 자신이 자신을 만난다. 그렇게 손질된(?) 과거로 인해 현재로 돌아온 조는 그의 바람대로 최고의 갑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픈건 조가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의 비극적인 모습이었다. 게다가 친구인 판다의 상황도 만만치 않게 변해 버렸고 조의 평판은 바닥을 치고 있어 시간의 변화 과정을 모르는 조를 당황케 만들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조는 인간말종이 되어 있었다.

 

 

과거를 바꾸려는 남자와 그를 막는 남자

조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했고 그렇게 했다.

이번엔 과거를 그대로 두기 위해서다. 황당한 것은 미리와 있던 조와 다시 온 조, 그리고 과거에 있는 조 이렇게 3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이었는데 조의 간절함 때문에 과학적으로 이 현상이 가능하냐 아니냐는 잠시 접어 두었다.

사실 이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상과학 영화같았는데 이 때부터 코믹 영화의 성격이 더 짙어졌다.  과거를 손질(?)하고 온 조의 현재는 어땠을까?

최고는 아니지만 최악은 면했다.  

 

 

 

이 영화는 '백 투더 퓨처'를 생각나게 한다. 과거로의 여행 동기와 과거를 바꾸려는 노력, 그리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현재의 모습등이 배우만 다를뿐 같은 포멧으로 진행된다.

다만 '미래에서 온 남자'는 2명의 동일 인물이 아니라 3명이 같은 장소에 모이는 장면까지 연출해 그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했다.

감독을 꿈꾸는 누군가 이 영화를 보고 더 풍성한 시간 여행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크게 긴장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집중력을 끄는 것도 아니지만 '백 투더 퓨처'나 '인스텔라' 등 시간 여행을 주제로한 영화들을 상기시키며 나름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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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2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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