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네리의 영화 '007 두번 산다'

 

 

 

미국과 소련 중국과 일본, 그 가운데 해결사 영국이 서 있다.

'007 두번 산다'는 냉전의 첨예한 관계속에 국제 범죄 조직 스펙터 일당을 소탕하려는 제임스 본드의 활약이 일본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아마도 당시 일본 로케로 촬영된듯한데 지금보니 거대한 세트장처럼 보여진다.

미국과 소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로켓을 발사하는데  무슨 일인지 양국의 로켓은 실종되고 만다. 미국은 소련의 소행으로 소련은 미국의 소행으로 생각해 냉전의 분위기는 점차 전쟁 발발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범죄의 냄새를 맡은 영국의 정보국은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007을 일본으로 파견한다. 일본에 도착하기 전 제임스 본드는 죽은 사람으로 처리되어 그의 정보는 삭제처리되고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 진다. 미드 '24시'의 한 장면이 생각나게 하였다.

일본 해안에 상륙한 제임스 본드는 스모 경기를 보면서 첩보원과 접선을 하고 이 때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본의 관혼상제를 비롯한 전통문화 볼거리가 화면을 채우기 시작한다. 

당시 유럽 사람들이 동양의 문화에 대해 궁금함을 넘어서 신비함을 가지고 있을 정서이니 일본 배경과 문화소개는 관객층을 넓히고 흥행에 도움이 될듯도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비중을 많이 차지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신기한 동양문화에 빠진 제임스 본드

제임스 본드는 산 정상 분화구 속에 숨어 미소 양측의 로켓을 훔치는 스펙터 일당들 속으로 침투하나 이내 잡히고 만다. 스펙터 일당의 두목인 블로펠트의 얼굴이 소개되면서 칼자국 흉터가 선명한 그의 얼굴이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목소리로만 나올 때는 나름 깔끔한 신사를 예상했지만 실제 얼굴은 악당 그 자체라 조금 실망(?)스럽다.

스펙터 일당은 미국과 소련이 전쟁으로 와해되면 자기들이 새로운 세력으로 세계 주도권을 잡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의 활약으로 로켓을 포함한 스펙터 일당의 아지트는 폭파된다.

그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는게 훈련 잘 된 닌자들이다. 소리없이 떼 지어 나타난 닌자들의 단체 활약은 지금은 별로인듯 보이지만 개봉 당시엔 꽤 흥미로운 장면이었을것 같다.

 

 

'007 두번 산다'의 배경은 일본이라 일본 여성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형적인 일본 여성들이 아니라 혼혈이 아닐까 싶은 서구적 외모를 가진 여성들이다. 커다란 이목구비에 갸름한 얼굴의 서양적 외모를 가졌는데 제임스 본드와의 호흡은 살짝 부자연스러웠지만 화면을 화려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미모를 가졌다.

혹시 일본의 스폰서가 왕창 제작비를 주고 주문을 한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본의 디테일한 문화가 소개되는 007 시리즈이다. 게다가 제임스 본드의 액션보다 일본 사무라이 모습과 닌자들의 출현은 제임스 본드의 존재감마저 약화시킨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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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2.24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있는 007 영화 리뷰 군요..
    좋은 영화리뷰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