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 니콜 키드먼의 영화 '콜드 마운틴'

 

 

 

노예 해방 문제로 남북이 나뉘어 대혈전을 벌인 미국의 참혹한 전쟁은 우리나라의 6.25 전쟁을 생각나게 한다. 전쟁은 참전한 이들의 허망한 죽음과 함께 남겨진 이들에게도 형벌같은 삶으로 또다른 전쟁을 겪게 만든다. 

사랑하는 인만을 전쟁터로 보낸 아이다처럼 말이다.

 

 

 

 

미국 남북 전쟁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작은 산골 마을 콜드 마운틴에서 이제 갓 사랑을 시작한 인만과 아이다는 누구보다 애끓는 심정으로 이별을 맞이하고 돌아오겠노라 기다리겠노라 다짐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새겼으나 시시각각 목숨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전쟁터에서 참전의 신념은 사라지고 인만은 중상을 입었음에도 오직 콜드 마운틴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버티고 버티었다.

그리고 탈영을 감행한다.

 

 

 

 

콜드 마운틴에서 인만을 기다리던 아이다는 아버지의 죽음과 남자들이 모두 전쟁으로 떠나 뒤숭숭한 마을에 홀로 남아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게다가 인만의 빈자리를 노리는 놈(?)에게 빌미를 주지 않으려 아이다는 심신이 고달프다.

 

 

 

 

그러던차에 생활력 강한 루비라는 처녀가 찾아와 같이 살 것을 제안하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바로 스파르타식 농부 수업에 돌입한다.

 

 

전쟁...죽은 자와 남은 자

금방 끝날 전쟁이라고 각자 전쟁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동참했지만 가까운 지인들이 매일 죽어나가자 슬슬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일기 시작하는건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렇게 귀향을 선택한 인만의 시선에 전쟁터에 남자들을 보내놓고 남겨진 이들이 전쟁 못지 않은 처절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전쟁은 참전한 이들과 뒤에 남겨진 이들 모두에게 상처만 줄 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미국 남북 전쟁터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탈영 군인의 긴 여정을 보여주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감독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담은 주변 인물들과 전쟁의 상황 아래에 놓여진 여러 인간 군상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특별한 위기나 절정은 없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인만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아름다운 콜드 마운틴에 인만은 없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인만을 영원히 기억한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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